정한용 3년만에 스크린 나들이

2009. 8.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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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강원도)=뉴스엔 글 송윤세 기자/사진 박준형 기자]배우 정한용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털어놨다.8월 5일 오후 4시 영화 '서서 자는 나무'(감독 송인선/제작 미카필름) 제작보고회 및 기자 간담회가 강원도 삼척시 정하동 삼척펠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송인선 감독 배우 송창의 서지혜 정한용 김선경, 김대수 삼척시장, 왕재섭 강원도 소방본부장, 미카필름 김선영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정한용은 "소방관들의 마음을 함께 그려내며 멜로에서 감동 코드 만들어 내고자 하는 감독님의 의도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저는 이 영화에서 소방관의 한 역할을 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용은 이번 영화에서 소방서장 역을 맡았다. 그는 2006년 지현우 임정은 주연의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 이후 3년 만에 관객을 찾는다.

송인선 감독은 " 기본적으로 멜로 영화이며 주인공의 직업이 소방관이다. 취재과정에서 소방관들의 순직을 보고 굉장히 숭고한 죽음이라고 생각해 영화화하게 됐다. 기존 소방관련 영화와 차별화라면 멜로 드라마로 풀고 싶었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드라마 '신데렐라 맨'과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송창의가 '서서 자는 나무'에서는 가슴 따뜻한 소방관 정구상으로 캐스팅됐다. 정구상은 베테랑 소방관으로 불 앞에만 서면 가족도 잊을 만큼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소방관이다.

서지혜는 정구상의 아내인 김순영으로 분했다. 밝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익숙한 그녀는 이번 영화 '서서 자는 나무'에서는 밝고 천진난만하지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순영 역을 맡았다. 출근길, 회전문에 다리가 끼는 응급상황에서 그녀는 구상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것이 인연이 돼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그 날의 후유증으로 순영은 사람이 많은 곳에만 가면 식은땀을 흘리며 불안에 떠는 공황장애를 앓게 된다. 순영은 남편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을 것만 같은데 어느 날부터 남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다.

영화 '서서 자는 나무'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불에 뛰어드는 소방관 구상(송창의 분)과 구상이 불보다 더 사랑하는 그의 아내 순영(서지혜 분), 그리고 순영을 사랑하는 또 한 명의 소방관 석우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오는 9월 크랭크인한다.

'서서 자는 나무'는 삼척시와 강원도 소방방제본부로부터 제작비의 상당수에 해당하는 현금과 현물지원을 지원받았다. 지자체가 영화촬영에 도움을 주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현금까지 포함된 제작지원을 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며 강원도 소방방제본부까지 영화의 화재신 및 사실감 넘치는 소방관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주기로 결정해 영화 제작의 새로운 활로를 열게 됐다.

송윤세 knaty@newsen.com / 박준형 soul1014@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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