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힙합 전성기 잇는다"

2009. 7.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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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수록 6곡 각종 음반 순위 상위권 '점령'언더그라운드의 빅뱅 "제2 다이나믹 듀오 돼야죠"

힙합 듀오 슈프림팀은 '홍대 동방신기' '언더그라운드의 빅뱅'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가수임에도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진행한 콘서트에 1,000명의 관객을 모을 정도. 아이들 그룹 멤버들 못지않은 꽃미남처럼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랩 실력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슈프림팀은 실력파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러브콜을 받아 '언더그라운드'와 '홍대'라는 비좁은 무대를 벗어나기로 했다. 슈프림팀은 미니 앨범 <슈프림팀 가이드 두 액설런트 어드벤처>를 발매하며 본격으로 활동에 나섰다. 발매하자마자 미니앨범에 수록된 6곡이 각종 음반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최고의 팀'(Supreme Team)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앨범을 발매하고 첫 방송을 시작했을 때 기분이 이상했어요. 안락하고 따뜻한 곳을 벗어나 낯선 환경에 들어선 기분이요. '진짜 세상 밖으로 나왔구나'하고 실감했어요. 언더그라운드 무대를 벗어나 큰 무대로 나오는 일은 슈프림팀이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겠죠." 멤버 이센스(E-sens)가 말문을 열었다.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과 멤버간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멤버 이센스와 사이먼디(Simon D)는 각각 솔로로 활동해 오다 2007년 비보이 뮤지컬 <비쇼>로 팀을 이뤘다. 팀을 결성한 지 3년째. 서로의 음악 스타일을 조율하는 과정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

사이먼디는 "예전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 만족했어요. 이제는 대중에 대해 고민하고 그들의 감성과 마음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막막함을 느꼈고, 작업을 하면서 몇 번이나 좌절을 맛봤죠"라고 말했다.

슈프림팀의 고민은 선배 그룹인 다이나믹 듀오 덕분에 극복됐다. 다이나믹 듀오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한 손에 거머쥔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들에게 이상과 같은 존재다. 다이나믹 듀오는 슈프림팀의 앨범의 총 프로듀서가 돼 자신들의 노하우를 모두 전수했다. 슈프림팀에게는 좋은 길잡이자 더없이 필요한 영양제가 됐다.

슈프림팀은 다이나믹 듀오의 노하우와 자신들의 실력으로 매력 넘치는 힙합 리듬을 앨범에 담았다. 8곡의 수록곡에는 고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사이먼디의 랩과 취한 듯 이색적인 랩을 하는 이센스의 화음이 가득 담겼다. 타이틀곡 <슈퍼매직>은 밝고 신나는 리듬 속에 두 멤버의 랩의 향연이 단박에 귀를 사로잡는다.

"2등은 하지 않을 거에요. 멋진 힙합 선율과 달콤한 가사로 다이나믹 듀오 형들의 뒤를 이어 힙합 그룹 전성기를 이어가고 싶어요."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사진=김지곤기자 j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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