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이청용, 간다는데 어쩌지?"

2009. 7. 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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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EPL이적 소식에 전력약화 고민

이청용(21)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가까워지면서 소속팀 FC서울도 고민에 빠졌다. 선수의 이적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지만 시즌 중 팀 전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 FC서울이 이번주 내에 이청용의 이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웅수 서울 단장은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은 것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결정을 하겠다"면서도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고 K리그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 변수다. 이적료가 많고 적고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잉글랜드 진출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청용의 발목 잡기는 어렵다. 박주영 등 전례를 봐도 FC서울은 선수의 해외진출을 막지 않았다. 하지만 FC 서울이 현재 K리그와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어 상황은 복잡하다.

FC서울은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극적으로 통과해 16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며 8강까지 올라 있다. 8강에서 움 살랄(카타르)과 맞붙고 여기서 이기면 포항 스틸러스-부니오드코르(우즈베키스탄) 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우승까지 그리 먼 걸음이 아니다. 또한 K리그에서도 16일 현재 승점 3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 이청용을 유럽에 보낸다면 전력이 약화될 것이 뻔하다. 또한 FC서울은 이청용과 함께 해외 진출을 노리는 기성용(20)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성용도 해외 이적을 위해 여러 구단과 협상이 오고간다. 이청용을 보낸다면 기성용도 잡을 명분이 적어지고 갑자기 이청용과 기성용이 모두 팀에서 빠지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한편, 이적 제의를 받은 이청용의 이적료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웅수 단장은 "만일 이적한다면 350만달러(약 44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영국의 타임스는 17일 "에이전트 말에 따르면 이청용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41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월드 배진환기자[ⓒ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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