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곽민석, "현빈한테 제대로 얻어맞았어요"

2009. 7. 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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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국화 기자]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 극본, 곽경택 김원석 연출)에 출연중인 연기자 곽민석이 현빈과의 격투신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곽민석은 동수(현빈 분)의 어머니(예수진 분)를 유혹해 가정을 버리고 가출하게 만드는 '구렛남' 역으로 동수의 어린 시절이 불우해지는 원인 중 하나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11일 방송에서는 고교생이 된 동수 앞에 어머니가 돌아오고 구렛남 역시 동수 어머니 주변을 배회하다가 결국 동수에게 맞는 상황이 연출됐다. 실제 촬영장에서는 곽경택 감독이 현빈에게 동수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실감나는 '주먹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민석은 "한 번에 OK 신을 뽑아보자는 생각에 제대로 때려달라고 했는데 촬영이 계속되다 보니 맞는 상황이 꽤 오래 연출되더라"면서 "다음날 온 몸에 파스를 붙일 정도로 고생을 했지만 촬영이 잘 끝나서 기쁘다"고 밝혔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하다 현빈 역시 팔 등에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모던보이', '태풍' 등 여러 영화에 출연했던 곽민석은 올 봄 방영됐던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하리수와 애정신을 펼치는 등 각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miru@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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