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양희성 "'대한 늬우스' 출연, 죄송"

경향닷컴 손봉석기자 2009. 6.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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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정비사업을 홍보하는 관제광고 '대한늬우스'에 출연한 개그우먼 양희성이 이에 대해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희성이 논란을 일으킨 '대한늬우스' 출연을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CBS FM에서 시사풍자 프로그램 '뉴스야 놀자'를 진행중인 양희성은 '대한늬우스' 상영시작 다음날인 지난 26일 이 방송에서 "죄송하다.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는 것.

이런 사과는 공동진행자 노정렬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는 행정고시를 합격해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개그맨으로 전업해 화제를 모은 후 시사풍자를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정렬은 이날 방송에서 "안녕하세요. 회초리를 들고 싶은 남자 노정렬입니다"라고 인사했고, 양희성은 "회초리를 피하고 싶은 여자 양희성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정렬은 "회초리를 맞으려면 맞아야지. 비겁하게 어딜 도망가요. 자진납세하세요"라고 다그치자 양희성씨는 관제 광고에 출연 경위를 밝혔다.

양희성은 "소속사로부터 전해 듣기로는 정부의 공익광고라고 들었고, 형식도 < 대한늬우스 > 인 줄 몰랐다"며 "막상 촬영장에 도착해 대본을 받아보니 4대강 관련 광고여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노씨는 이에 대해 "그러면 못하겠다고 해야 되지 않나"고 반문하자 양 씨는 "기획사 규정상 특별히 미풍양속에 저촉되는 등의 큰 사안이 아니면 촬영에 임한다고 돼 있어 반신반의하면서 응했다"고 답했다. 양 씨는 이어 "죄송하다. 청취자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노씨는 이에 말미에 "여보가 잘못했지"라고 물었고, 양 씨는 "여보 미안해요. 제가 부족했어요"라며 거듭해서 사과했다.

노씨는 이 같은 사과방송 경위와 관련해 미디어 전문지 'PD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방송은 프로그램 전에 양희성 씨와 제작진이 모여 그간 사정에 대해 30분간 이야기를 들은 후에 앞뒤로는 가벼우면서도 중간에 진지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씨는 "다른 프로그램도 아니고 시사풍자 프로그램인 '뉴스야 놀자'를 게스트로 시작해 MC까지 4년 동안 같이 만들어 왔는데 그 정도는 판단할 수 있어야 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양희성 씨를 타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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