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앤트, 반전광고로 5대 국제광고제서 수상

2009. 6. 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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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한국인이 운영하는 다국적 광고회사가 세계 5대 광고제에서 주요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광고.디자인 전문회사 `빅앤트 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프랑스의 칸 광고제와 미국의 뉴욕광고페스티벌에서 반전 광고로 옥외부문 은사자상과 월드클래스 금상을 받았다.

빅앤트는 또 지난 11일 영국 최고 권위의 광고디자인 공모전인 `D & AD'에서 같은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난달 `뉴욕 원쇼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데 이어 `광고계의 오스카'로 알려진 미국 `클리오 시상식'에서도 포스터 부문의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빅앤트는 올해 세계 5대 광고제에서 모두 상을 받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클리오 시상식장에서 포즈를 취한 박서원(왼쪽) 대표와 수석아트디렉터 이제석(28)씨빅앤트가 상을 휩쓴 작품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라는 미국 속담을 인용해 만든 반전 광고다.

포스터를 기둥에 둥글게 감아 한 병사가 겨누는 총구가 다시 자신을 향하는 모습을 표현한 이 광고는 `폭력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반복되는 자살행위이기에 전쟁은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년 12월 인터넷에 처음 공개된 이 광고는 블로그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해 미국의 정계와 언론계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서울과 베이징에 지사를 둔 빅앤트는 전체 인원이 1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회사로, 우리나라에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포스터 제작 등에 참여했다.

박서원 빅앤트 대표는 "디자인 콘텐츠를 수출해 세계 광고시장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싶다"며 "이번 그랜드슬램 달성은 빅앤트의 활동을 알리는 총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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