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선수 생활 마감

이재범 기자 2009. 6. 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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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주엽이 코트를 떠난다.

LG는 "현주엽이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5월7일 왼쪽무릎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치료중인 현주엽은 은퇴 후 구단의 지원아래 지도자 연수를 받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주엽은 한국 농구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90년대부터 많은 농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BL 1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KBL을 빛낸 30인에도 선정되었다.

국내선수 최초의 드래프트(1998년) 1순위로 SK에 선발되었다. 당시 드래프트는 현주엽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현주엽의 인지도는 높았다. 데뷔와 함께 이상민, 허재 등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서장훈에 이어 연봉 2위(1억 8천만원)을 받을 정도로 그의 인기와 실력은 대단했다.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패스 능력도 뛰어나 어시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99-2000시즌에는 7.12어시스트로 3위, 2004-2005시즌에는 7.83어시스트로 2위에 오른 바 있다. 포워드로서는 최초로 2,000어시스트(2,067개, 6위)를 돌파해 KBL로부터 어시스트 기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춰 현주엽은 주희정과 함께 트리플더블 7회로 국내선수 부문 1위에 올라있다.

1999년 12월 조상현과 트레이드로 골드뱅크(현 KT)로 이적한 뒤 2005-2006시즌부터 자유계약으로 LG로 옮겼다. 현주엽은 9시즌 동안 397경기에 출전해 평균 13.3점 4.1리바운드 5.2어시스트 기록을 남겼고, 2008-2009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해 평균 4.6점 2.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희철에 이어 양희승 현주엽마저 은퇴해 90년대 고려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차례로 코트를 떠났다.

한편, LG는 25일 오전 11시 잠실야구장내 LG스포츠 사무실에서 현주엽의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09-06-24 이재범 기자(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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