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훔친 곽한구 '개콘' 퇴출 불가피

2009. 6. 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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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부러워? 독해!'

개그맨 곽한구가 2억을 훌쩍 넘는 벤츠 승용차를 훔쳐 탄 혐의로 16일 불구속기소됐다.

곽한구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정비소에서 벤츠 승용차에 꽂혀있던 열쇠를 훔친 뒤 다음날 차를 몰고 달아났다. 곽한구는 닷새간 이 차량을 자신의 승용차인양 타고 다니다 16일 새벽 검문하던 경찰에 붙잡혀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었다.

곽한구는 경찰 진술에서 "벤츠 차량을 우연히 보고 한 번 타보고 싶은 마음에 그랬다"고 말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한구가 훔친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CL600 모델로 국내 수입된 쿠페 차종 중 최고가다. 현재 공식 수입은 중단됐지만 2005년 판매 당시 가격은 2억7,000~3억원 선에 판매됐다.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에서도 여전히 인기가 높아 2억6,000여 만원(2005년식)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비상이 걸렸다. 곽한구는 이 프로그램의 '독한 것들' 코너를 이끌고 있다. 개콘 제작진은 17일 오후 예정된 '독한 것들' 녹화를 취소했다.

개콘의 한 관계자는 16일 오후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일단 17일 녹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 논의를 하고 있는데 코너 유지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개콘>은 출연 개그맨이 물의를 일으킨 경우 아예 코너 자체를 내리는 처벌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독한 것들' 역시 아쉽게도 지난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게 됐다. '독한 것들'은 앞서 500회까지 녹화를 마친 상태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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