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이순재, 생애 첫 애니 더빙 도전

2009. 6. 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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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이순재씨가 생애 최초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한다.

국내 활동중인 배우 중에서 최고참 연기자인 이순재씨는 디즈니/픽사가 제작한 영화 '업(UP)'에서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그가 연기할 목소리는 히어로 칼 프레드릭슨. 칼은 겉으로 보기에 까칠하고 심술궂은데다 남의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전형적인 외골수 노인이지만, 정작 그의 속을 들여다보면 한없이 깊은 속정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이다.

배우 이순재씨가 칼 역할로 전격 낙점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그가 고리타분하고 까칠한 한국의 전통적이고 엄격한 가장의 모습인 '대발이 아버지'부터 '야동순재' 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엉뚱하고 귀여운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수많은 히트 TV 드라마에서 팔색조 같은 한국 아버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국 국민들에게 선사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순재씨는 "연기생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처음 도전하게 되는 애니메이션 더빙이라 이번 '업'은 무척이나 의미가 깊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또 이 작품이 기술과 내용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는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빙 현장에서 이순재씨는 "'업'은 칼이라는 노인이 꼬마 러셀과 함께 갖가지 모험을 겪으며 행복을 찾아 가는 영화"라며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주변의 인간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영화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칸 국제영화제와 미국 유수의 영화 평론가들이 격찬한 영화의 작품성, 미국 개봉 열흘 동안 기록한 1억4천만 달러의 폭발적인 흥행 등 '업'은 한국에서도 이미 여름 기대작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국민 배우 이순재씨의 더빙 참여로 '업'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기대 수치는 가히 천정부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업'은 오는 7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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