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서범석 "노래 연습은 '드라마틱'하게"

2009. 6. 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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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배우가 되기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1994년 데뷔한 서범석은 그동안 '지킬 앤 하이드',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이다.

서범석은 '노트르담 드 파리' 프롤로 역으로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현재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 매니저 박민수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범석은 15일 '2009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www.becc.co.kr)'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종합적인 연기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뮤지컬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하자마자 군복을 입은 채로 뮤지컬 극단에 찾아가서 6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면서 "가장 더웠다는 94년에 18리터짜리 생수를 매일 한 통씩 마셔가며 9시간씩 춤을 췄다"고 뮤지컬 입문 당시를 회상했다.

트레이닝 이후 그는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고 아리아를 부르고 싶은데 기회가 오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노래 실력이 주연들보다 많이 떨어지더라"며 "마땅한 연습 장소가 없어서 중고차 안에서 앞 유리가 침 범벅이 될 정도로 노래 연습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노래 한 소절을 소화할 배역이 오더니, 그 다음에는 한 곡 소화할 배역이 오고, 그러다 보니 주인공을 맡게 되었다"며 "단계별로 성장해오고 노력한 만큼 보답이 있어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노래 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드라마틱하게"라고 답했다.

그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일부 가사를 읊조리면서 "말을 노래처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가사의 뜻을 정확하게 음미하고 드라마에 맞는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채용박람회 참여자들에게 "준비된 것을 정확하게 표현할 것"을 주문하면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우선 되면 떨릴 수 밖에 없다. 많이 준비해서 자신 있게 표현하면 선택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범석이 뮤지컬 특강을 진행하기도 하는 2009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는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 뮤지컬 배우 서범석, "철저한 준비만이 무대 자신감의 비결"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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