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손석희·송해·임성훈, 공통점?

배국남 2009. 5.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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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배철수 손석희 송해 임성훈, 장수 MC와 DJ의 공통점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오늘(17일)은 방송사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지는 날이다. 바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방송 7,000회를 맞는 날이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팝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19년동안 배철수의 진행으로 청취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19년간 7000회 청취자를 지킬 수 있는 것만으로 엄청난 의미가 있다. 시청자나 청취자의 기호와 취향이 나날이 바뀌는 상황에서 한 진행자가 19년을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일뿐만 아니라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그 의미를 창출하고 방송기록을 세우는 것의 원동력은 배철수의 초인적인 성실함이다.

배철수는 공식적인 휴가기간 외로 단 한 차례도 방송 펑크를 낸 적이 없다. 이것은 그야말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 방송에 대한 소명 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요즘 스타나 연예인 진행자들 상당수가 자신의 스케줄이나 불성실함으로 방송 펑크 내는 일이 허다한 상황에서 배철수의 방송 7000회의 기록은 그야말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청취자를 하늘처럼 여기는 자세가 낳은 결과이다.

배철수처럼 오랫동안 청취자나 시청자 곁을 지키며 좋은 평가를 받는 MC나 DJ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거기에 시청자나 청취자를 떠받드는 자세를 갖고 있는 것이다.

10년 넘게 아침 방송 그것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시사문제를 다루고 있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 손석희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우뚝 섰다. 매일 생방송을 한다는 것은 초인적인 힘이 필요하다. 친구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가족과의 여행, 지인들과 편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기회도 희생해야한다. 사고가 나도, 몸이 아파도 마이크 앞에 서야하는 것이 생방송 진행자의 숙명이다.

이 숙명을 감수하며 손석희는 묵묵히 아침방송을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송 10년을 기념해 수상하는 브론즈마우스 수여식에서 MBC 엄기영 사장은 "손석희교수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뛰어난 진행자"라고 치하했다.

22년째 KBS'전국노래자랑'을 맡아 전국을 돌며 단 한차례도 방송 펑크를 내지 않고 상상을 초월한 성실함과 철저한 준비로 전 국민의 오빠이자 MC로 부상한 송해 역시 마찬가지다.

송해는 녹화도중 일반인 참가자가 안고 뒹굴어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에도 녹화를 끝냈을 정도다. "내몸은 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의 것이다"라는 송해는 "수많은 시청자와 방청객이 기다린다"방송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이런 송해가 있었기에 '전국노래자랑'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12년째 이끌고 있는 진행자 임성훈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장수 MC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998년 5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을 진행하면서 단 한차례도 펑크를 낸 일이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1974년 TBC '가요 올림픽'진행자로 나선 이래, KBS 가요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10년 진행을 비롯해 수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35년째 활동하고 있는 임성훈은 방송 진행자로 나선 뒤 딱 한차례 방송을 하지 못했다. KBS 데일리 생방송 '전국은 지금'을 4년(1987~1991년)동안 진행하면서다. "아버지가 방송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면서 진행했다. 발인하는 날만 다른 사람이 대신 방송을 해줬다." 임성훈의 말이다.

오랫동안 청취자나 시청자 곁을 지키는 배철수 손석희 송해 임성훈 등 명진행자들은 실력뿐만 아니라 이처럼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이다.

[10년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놀라운 성실성과 자기관리로 청취자와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배철수 손석희 임성훈 송해.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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