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차수연, 애절한 '지못미' 부부애 연기 화제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강우와 차수연이 파격적인 포스터로 화제가 된 영화 '오감도'에서 감성적인 부부 연기를 펼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로스'를 주제로 다섯 명의 중견 감독들이 공동 연출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획 영화 '오감도' 중 허진호 감독 편 에피소드에 출연하는 김강우와 차수연은 서로를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의 안타깝고 애절한 부부애를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했다.
영화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젊은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진 것. 극중 김강우는 늘 집안에 혼자 있는 아픈 아내를 걱정하는 자상한 남편 역을, 차수연은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서 매일 저녁 집안 곳곳에 숨어 있다가 퇴근 후 돌아오는 남편을 깜짝 놀래키는 장난기 많은 아내 역을 맡았다.
그동안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등을 통해 특히 멜로 장르에 탁월한 연출 감각을 선보여온 허진호 감독은 주인공들의 섬세한 멜로 라인에 영화의 공통 주제인 '에로스' 코드를 결합시킴으로써 독톡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과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김강우는 "감독님과 사랑에 대한 정서가 다를 수 있어 그걸 맞추기 위해 촬영 전 감독님의 전작을 모두 다시 봤다. 그리고 감독님과 사랑, 기억,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차수연 역시 "여배우들이 제일 같이 작업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의 전작들을 보면서 역시 서정적인 멜로의 대가이신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님과 촬영장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허진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부부간의 내밀한 감성과 함께,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담긴 에로스를 표현하기 위해 배우들에게 대사 톤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한편, 만족할 만한 OK 컷을 얻기 위해 장면마다 디테일한 변화를 두며 평소보다 많은 테이크 촬영을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오감도'는 에피소드 사이에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유지하며 서로 교차 출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주연의 민규동 감독편 에피소드에서는 김강우가 극중 엄정화의 남동생으로 출연하며 김수로, 배종옥, 김민선 주연의 유영식 감독편 에피소드에서는 차수연이 영화 음악감독으로 등장한다.
'오감도'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오는 7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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