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발 로테이션 '굳혔다'
【서울=뉴시스】'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다.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해 6월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19일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통산 118승째.
이날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를 가진다.지난 7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펼치는 등,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박찬호는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찰리 매뉴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최근 콜 해멀스와 브렛 마이어스를 제외한 제이미 모이어, 조 블랜튼이 연일 부진한 투구로 매뉴얼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어 이날 호투는 박찬호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박찬호는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클레이튼 커쇼에게 밀려 선발 꿈을 포기하고 다저스를 떠나야 했다.
당시 박찬호는 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다저스는 불펜투수 박찬호를 계약 후순위로 평가하며 구체적인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 좀처럼 선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조 토레 감독이 보는 앞에서 선발 투수로 호투하며 다저스에서 받은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박찬호는 2경기 연속 선발로 제몫을 다해내 선발 투수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통산 118승에 성공한 박찬호는 이제 노모 히데오(41)가 가지고 있는 동양인 최다승(123승)에 5승차로 다가섰다.
36세의 적잖은 나이에 선발투수로 야구인생 제2막을 열고 있는 박찬호가 붙박이 선발을 넘어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관련사진 있음 >정세영기자 niner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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