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시원하게..여름엔 젤리패션 인기예감

2009. 5.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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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해서 가볍다. 가벼워서 시원하다. 더운 여름이다. 젤리 패션이 거리를 수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가방과 신발은 물론 시계나 뱅글 같은 액세서리, USB 같은 사무용품까지 젤리로 옷을 입었다.

젤리 패션은 무겁고 뻣뻣한 가죽소재 대신, 산뜻한 캔디색의 젤리 소재를 활용한 것.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소재 '젤리'를 활용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화려한 색감이 특징이다. 가격도 가벼워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더운 날씨 탓에 올 시즌 젤리 아이템은 예년보다 빨리 등장했다. 강봉진 옥션 여성총괄 팀장은 "여름이 다가오자, 일반 샌들보다 독특한 개성을 뽐내는 '젤리'소재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합성수지를 이용한 젤리 슈즈, 가방, 시계 등은 가볍고편할 뿐 아니라 해변가는 물론 일상용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젤리'처럼 화사하고 투명한 재질감이 여름철과 특히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과거, 젤리 슈즈는 나들이용 슬리퍼나 조리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운동화는 물론 플랫슈즈, 패션 샌들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됐다. 기능성 운동화부터 스트랩 구두를 본 딴 디자인까지 나왔다. 색깔도 핫핑크, 노랑, 빨강 등의 화려한 컬러를 자랑해 봄, 여름철 가볍게 신기에 좋다.젤리 플랫 슈즈는 여러 가닥의 가는 끈을 엮은 고무신 모양의 젤리 샌들은 발이 부담을 주지 않고, 통풍이 잘 돼 시원한 것이 장점이다. 부드러운 고무 소재로 발에 굳은 살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아동을 위한 젤리 샌들도 있다.

젤리 소재로 만든 패션 시계도 등장했다. 옥션에는 캐릭터나 플라워 패턴으로 장식된깜찍한 디자인부터 젤리의 질감을 살린 심플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젤리시계가 봇물을이루고 있다. 면 티셔츠나 데님 팬츠 등의 캐주얼 룩에 잘 어울린다. 가격대는 2500원부터 2만원대까지. 가볍고 물에 젖지 않아 장마철이나 바닷가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젤리소재의 경우 습기가 찰 수 있으니 손목에 너무 꽉 죄지 않도록주의해야 한다.

굵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뱅글도 젤리와 만났다. 젤리 뱅글은 노랑, 빨강, 초록 등의 네온컬러로 가벼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 화사한 프린트 원피스나 면 티셔츠에 코디하면 멋을 낼 수 있다.

무겁고 더워 보이는 가죽 가방 대신, 산뜻한 느낌을 주는 젤리 가방도 인기다. 반쯤 투명한 가방 속으로 내용물이 살짝 비치는 것이 포인트다. 넉넉한 크기에 톡톡 튀는 원색으로 포인트를 준 단순한 디자인이 인기다. 젤리 소재의 테가 독특한 선글라스도 선보였다.

책상 위를 꾸밀 수 있는 소재도 젤리를 활용한다. 지우개처럼 말랑말랑한 촉감의 젤리USB는 핸드폰고리로 휴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젤리소재의 손목패드는,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의 손목을 보호해주는 효자 아이템이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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