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생생토크]김윤경 "아침상은 남편 몫 결혼 더 빨리할걸^^"
'새 색시' 김윤경이 변했다.김윤경(32)은 SBS 새 일일드라마 '두 아내'에서 '4차원' 사고를 가진 인터넷 연재만화가 강도희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결혼 후 첫 드라마 나들이. 극중 남편 강성진과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딩크(DINK)족이지만 주말마다 모텔을 순례(?)하는 금실좋은 부부로 나온다. 기존의 참하고 단아한 연기에서 180도 변신해 도희의 오빠 철수(김호진)가 전처(김지영)와 재혼한 아내(손태영)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아내' 이야기 속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을 준다.
"결혼하고 첫 드라마인데다 공백 기간이 있어서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연기가 훨씬 편해지고 안정감이 있어졌죠."
"행복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얼굴에 "나는 행복한 새색시"라고 씌어있는 김윤경은 계속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 성형외과 의사 김지명씨와 6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했음에도 너무 좋아서 "좀더 빨리 결혼할 걸 그랬다"면서 너스레를 떤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3각 관계, 비련의 여주인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사진을 전공한 그녀는 대학생이던 98년 R.ef '네버엔딩스토리'와 임창정 '별이 되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연예계에 입문했다. 2002년에는 인기그룹 스마프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와 함께 일본 아사히 TV의 4부작 드라마 '결혼의 조건'에 주인공으로 해외로 진출한 원조 한류스타다.
중간에 연기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공백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현재의 남편이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남편이 의사라는 말만 듣고 조건을 따진 결혼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어요. 하지만 의사라고 다 안정되고 유복한건 아니죠. 저희도 30만원씩 모아 300만원을 만들고 그 돈으로 병원 장비를 하나씩 구입했어요. 처음에는 세간의 오해가 억울했는데 6년이나 연애했다는 말을 듣고는 모두 박수를 쳐주시던데요."
이번 드라마 복귀에는 남편의 외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하는 모습을 더 좋아해서 새벽에 일어나 아침상을 차려주는가 하면 도시락도 싸준다.
그녀는 "결혼하면 가정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요. 결혼 전에는 어딜 바람을 펴라고 하지만 결혼하면 '피우고 싶으면 피우고 와. 하지만 들키지만 않으면 돼'로 바뀌어요. 잘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거죠. 결혼하고 연기를 하니 더 공감이 가요."
함께 드라마에 나오는 손태영·김지영이 결혼한 지 5년 미만된 부부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좋다고. 촬영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 2세 계획은 아직 없었는데 "작가가 드라마하면서 자연스럽게 임신해서 배가 불러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노력 중"이라고 귀띔했다.
< 글 박은경·사진 권호욱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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