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립 장군, 문화재 도둑 압박?
【서울=뉴시스】지난해 11월께 잃어 버렸던 최진립 장군 묘의 장군석 2점을 되찾았다.최진립 장군(1568~1636)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1593년 무과에 급제해 1592년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에서 공을 세운 인물이다. 경흥부사, 공조참판, 경기수사, 삼도수군통제사, 전라수사 등을 지냈으며 병자호란 때 용인의 험천에서 전사했다.
문화재청은 16일 "문화재청이 문화재 전문절취범 등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자 절취범 등으로 추정되는 자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인적이 드문 장소에 문화재를 던져놓고 지난달 26,30일 두 차례에 걸쳐 익명으로 전화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전화 단서 등을 바탕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별내지구 택지개발 조성공사장 주변, 용인시 기흥저수지 부근 등지에서 최진립 장군묘 장군석 2점, 겸양 류운용 묘 석양 2점, 김용사 망비 기단석(귀부) 1점, 류진항 묘 석양 4점,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불망비(不忘碑), 즉 후세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어떤 사실을 적어 세우는 비석의 기단석 1점, 석양 4점, 이수(螭首 비석머릿돌) 1점 등 석물 15점 회수했다"는 것이다.
최진립 장군묘 장군석 등 소장자가 확인된 5점은 원위치에 갖다 놓았다. 소장자와 도난 날짜 등이 확인되지 않은 불망비 기단석 1점, 이수 1점, 석양 4점 등 6점은 소장자 확인과 함께 도난신고 처리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되찾은 최진립장군묘 장군석은 일반적인 장군석과는 다른 특이한 관모형태를 띠고 있고 건립연대가 확인돼 당시 묘역의 석물 양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진립 장군묘의 소장자가 확인되지 않은 불망비의 이수는 전통적인 이수의 양식을 보여주는 등 조선후기 석조물의 양식을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민정기자 benoit05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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