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한국연극의 신구조화, '2009 서울연극제'

2009. 4. 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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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희진 기자]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서울연극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20009 서울연극제는 과거에 작품성을 인정받은 창작극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특별한 이벤트로 준비됐다. 과거의 배우들과 현재 활동 중인 극단과의 협력으로 과거 작품들이 릴레이 공연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연이어 선보이는 2009 서울연극제는 7일 오전 11시 대학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극제 주최 측은 그 동안 연극제를 거쳐 간 최고의 창작극 9편을 엄선해 소개하며 연극제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 설명했다.

주최측 진행자는 "원래 10편의 작품을 공연하려 했었다"며 "역대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추천과 온라인 투표를 거쳐 9편을 선정했고, 나머지 1편은 신작을 공모해서 올릴 계획이었다. 공모된 신작은 총 28편이었지만 심사위원 선정에 있어서 적당한 작품이 없어서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엄선된 9편에는 1984년 대상, 연출상, 미술상을 수상한 '봄날'과 최인훈 원작의 '한스와 그레텔'이 선정됐다. 1991년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을 수상한 '길 떠나는 가족'과 제 28회 동아연극상의 대상을 수상한 오태석 작-연출의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도 포함됐고 1980년대 작품이 4편, 1990년대 3편, 2000년대 2편이 선정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이호재 씨(68)씨는 "연극제 선정작이 대다수가 80-90년대 작품이다. 그 시대에만 연극이 만들어진 것이냐. 지금까지도 연극을 만드는 사람입장에서 1차적인 책임감을 느낀다. 그 다음엔 모두의 관심이지 않겠느냐. 연극 발전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국연극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하자는 뜻을 거듭 밝혔다.

30주년 서울연극제는 1980-90년대 연극판의 진수를 보여준 배우군이 대거 복귀하는 무대로 활기를 더한다. '봄날'의 오현경(73)과 '불가불가'의 김인태(79) 박웅(69) 이호재(68) 전국환(57) 씨를 비롯한 중견 노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신구조화로 원로배우들의 응원에 힘찬 막을 올리는 2009년 서울연극제는 오는 16일부터 5월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시티극장, 예술의 전당 등의 공연장에서 연이어 선보인다.

jin@osen.co.kr

<사진> 서울연극제에 선정된 '불가불가'와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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