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FTA비준 요구에 박희태 "야당 설득해달라"

2009. 2.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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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정치부 김중호 기자]

경제6단체장들이 한미 FTA 비준안을 하루 빨리 통과시켜달라며 정치권을 향해 한 목소리를 냈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과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 등 경제6단체장들은 24일 한나라당사를 찾아 박희태 대표와 면담을 갖고 한미 FTA 비준안의 통과를 위해 한나라당이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조석래 회장은 "우리 경제계에 한미 FTA가 갖는 의미라는 것이 일자리 창출, 일자리 나누기에 큰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고 경총 김영배 상임부회장도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한미 FTA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은 "한미 FTA가 경제위기를 벗어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거들었고 무역협회를 대표해 나온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은 "국회에서 비준을 해주면 미국에서 비준도 더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장지종 부회장은 "현재 달러나 엔화가 강세여서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찬스일 수도 있다"며 "미국은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시장 등 제3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어 한미 FTA가 다른 나라보다 빨리 체결되면 수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내주시라는 말씀을 잘 들었다"며 "경제계 대표님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우리 국회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의회들이 자기들 당론에 반한다 해도 표결에 응하고 당당하게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 의회는 상정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며 야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박희태 대표는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통과에 대한)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시간 되시면 야당에 가셔서 조기에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도록 도와주시라"고 경제계 대표들에게 당부했다.gabob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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