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추헌엽 "우리 사촌형제였어요"

2009. 2. 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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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오른쪽)와 추헌엽 사촌형제.

 "우리도 스타 가족입니다."

 인기가수 알렉스(본명 추헌곤)가 배우 추헌엽의 사촌 형임이 뒤늦게 밝혀졌다.

 알렉스는 23일 측근을 통해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KBS2)에 출연중인 배우 추헌엽은 자랑스런 내 동생"이라고 전했다.

 추헌엽이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 맡고 있는 명진그룹 홍보팀장 김창현 역은 주인공 정겨운의 직장 후배이자 여주인공 박예진과는 친구로 설정된 주요 배역. 최근 추헌엽이 드라마에 본격 등장한 이후 시청자게시판에 추헌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이 형제임이 감춰졌던 가장 큰 이유는 추헌엽의 간곡한 부탁 때문.

 지난 2005년 데뷔한 추헌엽은 당시 알렉스와 한 가지 약속을 했었다. 자신이 연기자로 어느 정도 알려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형의 이름에 기대지 않겠다는 것. 동생의 진솔한 마음에 공감한 알렉스는 "기회가 올 때까지 마음으로만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이번에 동생 이름이 알려지자 공개적으로 후견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알렉스는 "추헌곤은 가수로, 추헌엽은 연기자로 열심히 활동해서 추씨 가문의 영광을 높이자"고 말했고, 추헌엽은 "(알렉스)형이 새로 맡은 '대한민국 쿡'(SBS)이 좋은 반응을 얻고 내가 출연하는 '미워도 다시 한번'도 함께 성공해 '브라운관의 용감한 형제'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서주영 기자 >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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