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전쟁' 스타 태원, "가수로서 미팅프로 나가고싶어" (인터뷰)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2009. 2.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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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2006년 '여자야'로 데뷔한 가수 태원(Tae.1)이 2집 타이틀곡 '나쁜 남자'로 약 2년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여자야'를 외치던 태원은 이제 나쁜 남자가 돼 팬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태원은 "곡이 나오지 않아 기다리던 중 작곡가 양정승을 만나 이번 앨범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태원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태원이 양정승과는 나이차에 상관 없이 마음이 잘 맞아 합숙을 하며 꼭 붙어 곡작업을 했다고 귀띔했다.

'나쁜 남자'라는 독특한 곡명에 대해서 태원은 "'나쁜 남자'는 원래 제목도 아니었고, 타이틀곡도 아니었다. 장난처럼 만들어 놨던 곡을 가지고 있다가 1집은 여자였으니 2집 나쁜남자로 가자는 말에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는 1집 당시 자신의 특별한 창법이었던 이른바 '소몰이' 창법을 과감히 변화시켜 대중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다는 각오다. 태원은 "1집 당시에는 곡이 많이 무겁고 웅장했는데, 이번엔 가볍게 가고 싶었다. 1집에서는 소몰이 창법 비슷한 느낌이 많이 있어서 그것을 가볍게 털어냈다. 하지만 그 색깔을 버리진 말라고 조언을 들어 허스키한 목소리는 그대로 뒀다"고 자신의 변화된 목소리에 대해 설명했다.

'장미의 전쟁'으로 방송 첫 선…미팅 프로그램 격세지감 느껴

사실 그의 방송 데뷔는 1집 앨범 발매 전이다. 그는 '장미의 전쟁'이라는 일반인과 연예인의 미팅 프로그램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이었으며, 그 역시 이 프로그램이 가수 데뷔의 전초전이 됐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 주변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린 태원은 "지금은 가수니, 가수로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며 이제는 앨범 홍보를 목적으로 출연을 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태원은 "쉽게 말하자면 그때는 출연자들도 그렇고 모두 조금씩 순수했던 것 같다. 지금은 다 짜여져있는 상태도 그렇고 홍보를 하는 모습도 그렇고 조금은 더 노골적이 된 것 같다"며 과거 미팅 프로그램과 지금의 미팅 프로그램에서 느끼는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현재는 MBC '일밤-우리 결혼했어요'와 '스친소' 등 이른바 미팅 프로그램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가수가 돼서 짝짓기 프로그램에 나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한 그는 "'스친소' 같은 프로그램 처럼 내가 소개해 주는 프로그램도 꼭 한번 나가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이어 태원은 "예전에는 이름보다 노래를 더 많이 알았는데, 지금은 태원이라는 사람의 노래를 들으면 얼굴도 알고 노래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희망사항을 털어놓은 뒤 "가수가 아닌, 노래 잘하는 친근한 사람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술 한잔 마시며 옛 사랑을 추억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태원.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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