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신현준 추천에 '친구' 버리고 '사이렌' 택했다 쪽박"

2008. 12. 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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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배우 신현준과 정준호가 영화 '사이렌'에 함께 출연하게 된 비화를 소개했다.정준호는 16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신인 시절 신현준과 영화 '사이렌'에 함께 출연하게 한 사연을 공개했다.

정준호는 "영화 '아나키스트'를 촬영하고 있을 때 '사이렌' 측에서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주인공이던 신현준이 정준호 캐스팅 조건을 달았다는 것. 정준호는 "신현준의 고마운 마음씀씀이에 감동해 단번에 OK를 하고 영화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준호로서는 아까운 기회를 놓치게 된 셈이 됐다. 정준호는 "그때 마침 영화 '친구'에서 장동건이 맡았던 역할 제의가 들어왔는데 신현준이 '친구'보다 '사이렌'이 낫다고 강력 제안했다"고 털어놨다.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대박 기록을 세운 '친구'에 비해 '사이렌'은 한마디로 '쪽박'을 찼고, 정준호는 "신현준의 탁월한 대본 선택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너스레를 떨며 은근히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두 사람은 '사이렌' 출연 당시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유쾌한 입담을 이어갔다.

박세연 psyon@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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