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WBC 자원 김병현 "몸 만들겠다"

2008. 12. 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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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화 걸어와 참가의사 밝혀"

ㆍ박찬호·이승엽등 해외파 총동원

ㆍ26일 최종엔트리 조기확정

"몸 만들고 있어."재활 선수 키워내기로 유명한 김인식 제2회 WBC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도 작품 하나를 준비했다. WBC 코칭스태프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1일 야구회관에서 WBC 대표팀 후보선수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김병현(전 피츠버그)을 비롯한 이승엽(요미우리)·백차승(샌디에이고)·박찬호(전 LA 다저스) 등 해외파를 모두 포함하는 선수 구성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피츠버그를 끝으로 1년 동안 무적 상태인 김병현의 선발로 의외였다.김병현은 1년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이에 대해 김 감독은 최근 김병현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털어놓았다.김 감독이 KBO로부터 WBC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 김병현이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는 것.

김 감독은 "모르는 전화번호라 전화를 몇번 못받았다"며 "몇번 만에 어렵게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현에게 그동안 연습은 했느냐고 물었더니 본격적인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에 연습하라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다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참가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병현은 1년 동안 무적 선수였지만 올 하반기부터 예전부터 친했던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몸을 다시 만들었고, 현재 미국프로농구 D-리그 리노 빅혼스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도 그와 함께 재활 훈련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 윤동균 기술위원장도 김병현을 1차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기량이 있는 선수 위주로 뽑았다. 김병현이 개인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45명 가운데 투수는 박찬호와 임창용·이혜천(이상 야쿠르트)·김광현(SK) 등 19명이 뽑혔다. 포수는 박경완(SK) 등 4명, 내야수는 13명, 외야수는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이병규(주니치) 등을 포함한 9명이다.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대표선수 중에는 권혁(삼성)·한기주(KIA)·김민재(한화)를 제외하고 모두 포함됐다.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22일까지이지만 KBO는 오는 26일 다시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28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일찍 결정해야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WBC 대표팀은 내년 2월15일 미국 하와이에서 소집돼 2주일간 합동훈련을 한 뒤 3월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 김관기자 kwan@kyunghyang.com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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