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의 90타 깨기] (23) 클럽 2개로 파4홀 정복

2008. 11.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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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처럼…'다음샷을 고민하라

 코스 매니지먼트 위해 공략지점 머리에 담아둬야

◇ 이경철 교수(왼쪽)가 피칭웨지로 퍼팅하는 법을 이연경에게 지도하고 있다. 이 경우 피칭웨지의 리딩에지로 볼 중앙을 직접 가격해야 한다. <포천=김재현 기자 scblog.chosun.com/kbasser>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 크리크코스 11번홀로 이동하는 카트 안. 레슨을 지도하는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매니지먼트 주임교수가 탤런트 이연경에게 '이색 제안'을 한다. 11번홀은 레이디 티잉그라운드에서 핀까지 250m 정도 거리의 왼쪽으로 휜 도그렉홀이다.

 "사실은 스리클럽 챌린지를 생각했는데 어때요? 클럽을 딱 2개만 가지고 홀아웃까지 하는 겁니다."(이 교수)

 "드라이버 빼고 클럽 2개요?"(이연경)

 "아니, 무슨 말씀. 다 합쳐서죠."(이 교수)

 갑자기 이연경이 당황한다. "어떻게 하나. 유틸리티클럽을 빼야 하나, 넣어야 하나." 이연경이 고민 끝에 120m씩 두번 끊어간답시고 7번 아이언과 퍼터를 고른다. 이 교수가 손사래를 친다. "클럽을 선택할 때 항상 베스트 거리만 생각하면 안돼요. 늘 잘맞을 순 없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연경이 충고를 받아들여 넉넉하게 5번 유틸리티 클럽과 피칭을 뽑아들었다. 이 교수는 8번 아이언과 퍼터를 잡았다.  ▶다음샷을 생각하라

 이 교수의 티샷은 굿. 이연경은 티를 너무 높게 꽂은 탓인지 볼이 높게 뜬다. 거리에서 많은 손해를 봤다. 이 교수의 세컨드샷은 90m 거리였는데 약간 컸다. 하지만 안전한 어프로치 뒤에 원퍼트로 마무리. 파를 잡는다.

 이연경의 5번 유틸리티클럽 세컨드샷은 신통치 않았고 세번째 샷도 아쉽게 그린 옆 벙커 턱에 맞고 모래 속으로 떨어졌다. 이후 그린을 왔다갔다하는 '온탕냉탕' 끝에 결국 트리플 보기를 기록한다.

 이 교수는 "사실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14개의 클럽을 다 사용해야지 2개만 가지고 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다만 클럽이 2개 밖에 없으면 고민을 더 하게 되죠. 오늘 연습의 핵심은 다음 샷을 고민하고 공략지점을 머리에 담는 것입니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위해서죠"라고 말한다.

 "프로들이 실제로 스리클럽 챌린지를 하면 18홀 동안 몇타나 칠까요?" 이연경의 물음에 이 교수는 "아마도 평소보다 7타 이상은 차이가 나지 않을걸요. 왜냐하면 고수들은 다음샷을 염두에 두니까요"라고 답한다.

 "300m 파4홀에서도 100m 웨지샷에 자신이 있으면 250m를 날려 어정쩡한 50m 샷을 하는 것보다는 페어웨이 우드로 200m 샷을 한 다음 100m 세컨드샷을 하는 편이 낫다는 얘기죠."(이 교수)

 < 박재호 기자 scblog.chosun.com/pagapark>

[실전팁] 틀리기 쉬운 골프용어

 100년의 골프 역사와 300개 내외의 골프장. 골프인구 300만명. 대한민국 골프도 엄청난 양적 팽창을 했다. 하지만 골프를 치기에 급급할 뿐 기본적인 용어나 에티켓에는 소홀하다. 가장 틀리기 쉬운 골프용어를 정리해봤다.

 ①가드벙커(Guard bunker)=그린을 감싸는 모양을 한 벙커.

 ②드로우(Draw)=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의 끝이 약간 휘는 샷.

 ③디봇(Divot)=스윙시 클럽헤드에 맞아 패여진 잔디의 자국.

 ④라이(Lie)=낙하된 볼의 위치나 상태 또는 클럽헤드와 샤프트 연결부위 각도.

 ⑤라인(Line)=홀에 볼을 보내기 위해 그려보는 송구선.

 ⑥홀(Hole) 또는 컵(Cup)=홀컵이라는 표현은 틀렸다. 둘 중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

 ⑦멀리건(Mulligan)=유래는 사람의 이름. 최초의 샷이 잘못됐으나 벌타없이 한번 더 기회를 주는 샷

 ⑧브레이크(Break)=볼이 그린에서 구를 때 퍼팅이 옆 방향으로 휘어지는 지점.

 ⑨블라인드 홀(Blind hole)=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

 ⑩생크(Shank)=샷할 때 볼이 클럽헤드의 목 부분에 맞아 방향이 틀어진 경우.

 ⑪페이드 샷(Fade shot)=공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끝에서 약간 휘는 샷.

 ⑫OB=아웃오브바운스(Out of bounds)

 ⑬언듀레이션(Undulation)=코스에서 그린을 포함한 높고 낮은 기복의 상태.

 ⑭오너(Honor)=티잉 그라운드에서 제일 먼저 볼을 칠 권리가 있는 사람.

 ⑮컨시드(Concede)=스킨스 게임이나 매치플레이에서 홀 주변에 볼이 가까이 있는 경우에 상대방이 인정한 경우.

 <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교수, KPGA 정회원. www.golfcolle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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