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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동여지도’, 포털 다음 ‘스카이뷰’ ‘스트릿뷰’ 선 보인다

입력 : 2008-11-20 18:47:05 수정 : 2008-11-20 18: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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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수평서 본 대한민국 지도 서비스
주차장까지 보이는 세밀·선명한 화상도
다음 지도서비스 ‘스카이뷰’
인터넷 포털 다음이 21세기판 대동여지도를 그려간다.

다음은 국내 최초로 50㎝급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지도서비스 ‘스카이뷰’와 스트릿뷰’를 이르면 이달말 선보인다. ‘스카이뷰’는 하늘에서 내려보는 형태이며 ‘스트릿뷰’는 동서남북 수평선에서 바라보는 방식이다.

지난 14일 제주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에서 다음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서비스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을 다운로드 한다’는 모토로 개발된 ‘스카이뷰’와 스트릿뷰’는 평균 50㎝, 최대 25㎝급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는 구글(서비스명: 구글어스)보다 2배 이상 높다. 구글의 지도서비스가 일반적으로 구동하는 해상도는 1m선이다. 최대 40㎝에 불과하다.

고해상도일수록 셀을 더 작게 쪼개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 25㎝급 해상도는 도로에서 쓰여진 글자(도로 표지판)를 읽을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실제 서울 용산 한강로2가 벽산메가트리움을 구동하면 우회로 진입해야 하는 주차장 표시까지 선명하게 나타났다.

구글에 비해 현격하게 또렷한 해상도를 보일 수 있게 된 배경으로는 위성 대신 경비행기를 통한 항공사진촬영을 기반이기 때문이다. 촬영 높이가 현저하게 낮은 점은 단위당 촬영비용이 고가이지만 고해상도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일반 육상 차량을 비롯, 사람이 직접 ‘세그웨이&파노’라는 기구에 올라 촬영하는 작업에도 100명 이상 참여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1년여 기간 준비한 현재, 진척 수준은 40% 정도다. ‘스트릿뷰’ 기준 400만장을 확보했다.
다음지도서비스 ‘스크릿뷰’

다음의 지도 서비스는 그동안 인터넷 포털의 수익원인 광고시장의 정체와 맥을 같이 한다. 다음은 콘텐츠 제공 단계를 넘어 또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도 분야를 확대, 신규 수익 모델로 설정했다. 다음은 향후 3년 뒤, 1000억원대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다음은 지도서비스와 결합,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중이다. KTF가 출시할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옴니아폰 등에 지도 서비스가 적용된다. 메일과 카페 등 자사 플랫폼과도 결합, 카페나 부동산, 블로그 같은 한국형 연계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다.

김민호 로컬팀장은 “이동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내비게이션 사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맛집이나 블로그처럼 콘텐츠 부문의 한계를 다음 지도 서비스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은 시시각각 변해가는 지형과 지물의 특성상 지도 업데이트 역시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3∼5년 가량 지난 사진이 대부분인 야후와는 달리, 다음은 최장 10개월, 최근에는 1개월 내 촬영한 이미지가 제공된다. 이미지 형태에다 동영상 콘텐츠도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다음측은 업데이트 주기 및 범위 관련, 파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편, 교통발달과 여가 문화가 정착하면서 이른바 공간정보산업의 한 축을 구성하는 지도 분야는 매년 28% 성장을 보이며 2006년에는 1000억달러에 육박할 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아직 해양측량법상 국내 지도 정보가 해외 유출이 불가능해, 구글어스가 국내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2∼3년 뒤 이에 대한 규제가 풀릴 전망이어서 다음으로서는 구글의 진입을 염두에 두고, 국내 지리 정보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주=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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