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원포인트 레슨] (3) '오른팔 장애' 우지원의 3점슛

2008. 11.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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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레슨은 농구의 3점슛이다. 3점슛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률은 낮지만, 1~2번의 3점포로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게다가 평균 신장이 낮은 아시아 농구에서 3점슛의 존재는 장신농구에 대항하기 위한 하나의 무기라 할 수 있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35ㆍ모비스)이 이번 레슨의 조언자다. 정확한 3점포를 자랑하는 우지원의 슛폼은 정석에서 벗어나 있다. '3점슛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는 문경은(SK)의 경우 오른손을 곧게 뻗어서 높은 타점과 긴 슛거리를 자랑하는 깨끗한 슛폼을 갖고 있다. 우지원은 초등학교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이 휘며 슛폼이 변형됐다. 그러나 엄청난 노력끝에 한국프로농구의 대표적인 슈터로 자리매김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슛거리 늘리기' OX퀴즈 어느 게 맞을까?

<정답은 아래>

① 팔 근육부터 먼저 키워라!② 일단 하체를 튼튼하게…

다리 → 허리 → 손으로 이어지는 릴리스 과정 가장 중요슛 정확도 위해 릴리스 포인트 고정시키는 피나는 연습

◇ 모비스 우지원이 하체에서 상체로, 다시 손으로 이어지는 물흐르는 듯한 3점슛 시범을 보이고 있다. 우지원은 "하체의 탄력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손에 전달되는 3점슛이기 때문에 슛거리를 늘리고 정확성을 위해서는 하체단련과 올바른 슛 릴리스 포인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준엽 기자 scblog.chosun.com/noodle12>

 ◎3점슛의 도입

 3점슛은 1979년 NBA에서 도입됐다. 물론 이전 미국의 또다른 프로농구리그 CBA에서 사용한 바 있다. FIBA(국제농구연맹)가 1985년부터 3점슛 제도를 채택하며 세계공통의 룰로 보편화됐고, 한국은 1985년 3월에 첫 선을 보였다.

 슛 길이는 다르다. FIBA의 3점슛 거리는 6m25, NBA는 7m24다. KBL(한국농구연맹)에서는 6m25의 3점슛 거리를 채택하고 있었지만, 올해 FIBA가 3점슛 거리를 6m75로 늘리면서 2009~2010시즌 FIBA와 같은 3점슛 거리를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슛거리 늘리기

 아마추어 농구팬 중에 정확한 3점포를 자랑하는 동호인들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슛거리가 짧아 3점슛을 쏘지 못하고 있다. 우지원은 "슛거리를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농구 팬 중에 3점슛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팔근육을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슛의 거리는 다리에서 허리로, 다시 손으로 올라오는 릴리스 과정에서 결정된다"고 세세하게 설명했다.

 우지원은 "일단 하체를 튼튼하게 하고 난 다음 리듬감있게 슛폼을 형성하는 게 슛거리를 늘리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최대한 많이 쏴라

 임근배 모비스 코치는 실업 현대 시절 미남슈터였다. 지난 8월 일본전지훈련에서 임 코치는 3점슛 라인 밖에서 3점포를 쏙쏙 집어넣었다.

 우지원은 "오랜 경험 끝에 슛 릴리스가 남아있기 때문에 현역에서 은퇴해도 정확한 슛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슈터들은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다. 문경은 우지원 조상현 등이 대표적이다. 우지원은 "농구계 사람들은 '후다빨'이라고 말하는 릴리스 포인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수많은 연습을 한다. 이충희 선배님은 하루에 1000개씩의 슛연습을 했다고 해서 나도 그대로 따라한 적이 있다"며 "슛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다.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날 림이 크게 보이고 슛이 안정적으로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류동혁 기자 scblog.chosun.com/jollyul>

▶정답: 2번(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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