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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지도서비스 ‘스카이뷰·스트릿뷰’ 공개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6 16:55

수정 2008.11.16 16:55



【제주=백인성기자】 포털사이트 다음이 선택한 차세대 킬러 콘텐츠는 ‘지도’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4일 제주 글로벌미디어센터에서 50㎝급 국내 최고화질 항공사진인 ‘스카이 뷰’와 실제 길거리를 사진으로 촬영해 세밀한 사진화면을 제공하는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서비스 ‘스트릿 뷰’ 서비스를 공개했다.

다음 손경완 본부장은 “이동통신사에 지도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서비스 공급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장 내년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3년 내 11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공간정보산업의 한 축을 차지, 향후 연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음의 새 지도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다음 지도 베타’라는 이름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기존 지도서비스 안에 ‘스카이 뷰’와 ‘스트릿 뷰’라는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 뷰’는 국내 최고 수준인 50㎝급 해상도의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서비스로 100만개 상당의 주요 지형·건물이 표시된다.
50㎝급 해상도란 모니터에 비치는 하나의 픽셀 안에 들어가는 실제 거리가 50㎝라는 얘기다.

또 실제 길거리를 사진으로 촬영해 세분화된 도시 모습을 제공하는 3D 사진서비스 ‘스트릿 뷰’는 구글이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스트리트 뷰’의 국내판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단순히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내년 1·4분기까지 이번 지도서비스와 기존의 서비스인 한메일, 카페, 블로그, tv팟, 뉴스 등 미디어 콘텐츠를 연동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테면 블로그에서 맛집의 위치를 설명할 때 지금까지는 텍스트로 설명해야만 했지만 게시물에 지도를 삽입해 간단히 설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각 지역의 부동산 시세, 매물정보 등을 클릭 한 번으로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다음은 올해 안에 지도서비스를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3G’에서 구동되는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온라인 장터인 ‘앱 스토어’에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 3·4분기쯤 출시가 예상되는 LG텔레콤의 스마트폰에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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