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트릿뷰·항공사진' 지도 공개.."웹 패러다임 바꾼다"

입력 2008. 11. 16. 13:08 수정 2008. 11. 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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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항공사진과 스트릿뷰를 기반으로 하는 지도 서비스를 런칭하고, 이를 통해 국내 웹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4일 제주 글로벌미디어센터(GMC) 사옥에서 국내 최대 고화질의 항공사진인 스카이뷰와 스트릿뷰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50cm급 항공사진·스트릿뷰'로 신개념 지도서비스 제공

다음은 전국 50cm급 고해상도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서비스인 '스카이뷰'로 지도 서비스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디지털항측회사인 '삼아항업'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전 국토를 망라하는 디지털항공사진을 보유했다.

다음 측은 "현재 구글어스 위성사진이 40cm급인 것에 비하면, 다음의 항공사진은 그에 못지않은 해상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측은 "현재 25cm급의 항공사진을 확보했지만, 현재 국내 해상도 규제가 50cm이기 때문에 당장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규제완화가 예상되므로 25cm급 서비스로 더욱 뛰어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은 실제 거리를 촬영해 세분화된 도시 모습을 제공하는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서비스인 '스트릿뷰'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지난 1년 동안 세그웨이(segway/전동스쿠터), 360도 VR용 촬영장비 등을 활용해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제주 등의 지역별 DB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지도서비스는 다음의 주요 서비스인 한메일, 카페, 뉴스, 블로그, tv팟 등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 측은 "지도를 콘텐츠가 아닌 플랫폼으로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다음 마케팅센터장은 "다음스트릿뷰가 한메일에 구현될 경우, 이메일로 약속 장소를 알릴 때 이미지형 약도가 아닌 실제 약속장소의 거리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 된다"며 "이와 유사한 방식의 지도기반 서비스 연계를 통해 수많은 신개념의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 지도, 한국 아이폰 공급 예정"

모바일 시장 역시 다음 지도 서비스의 중요한 공략지점이다.

다음 손경완 최고서비스책임자(CPO)는 손경완 "지도 서비스 준비 당시 모바일 하드웨어업체를 통한 자체조사 결과, 2년 안에 펜티엄 133Mhz 급 CPU가 일반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얻었고, 윈도우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 등의 모바일 운영체제도 고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다음 지도 서비스의 모바일 시장 진출 기회도 크게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바일 폰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콘텐츠 공급계획도 밝혔다.

다음은 "한국에 런칭되는 아이폰을 비롯해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에 대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 공급을 위한 개발은 완료단계이며, KTF와 구글 등과의 협상 단계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인 100만개의 주요지형지물(POI) 자동 표출 알고리즘 개발 ▲특정 지역 데이터 매칭 시스템인 '공간검색엔진' 개발 ▲대용량 영상 지도 데이터의 속도 개선 및 안정화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리소스 관리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 웹서비스의 패러다임 바꿀 것"

다음은 지도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현재 포털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손경완 다음 CPO는 "웹의 기본적인 경쟁 패러다임은 네이버에 다소 밀린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가 네이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전략은 사용자의 정보소비 패턴이 바뀌는 지점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CPO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곳은 모바일 시장이었고,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도기반서비스였다"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많은 비용이 투자되더라도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만들자고 마음먹었고, 이번에 구축된 지도 서비스를 통해 웹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의 새로운 지도 서비스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본격 시작될 계획이다.

다음 석종훈 대표이사는 "지도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무한한 영역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최고 품질과 데이터를 구축한 지도서비스를 토대로 다음의 플랫폼 영향력을 보다 공고히 함으로써 사용자 접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있음>

변휘기자 hynews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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