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백도빈 "실제로는 소심한 최대리에 가까워요"

2008. 10.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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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동현.이영목]

케이블 채널 tvN '맞짱'(극본·연출 박정우)에서 선보인 화려한 액션으로 화제가 된 신예 백도빈이 실제로는 내성적인 '소심남'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백도빈은 '맞짱'에서 낮과 밤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사는 회사원으로 등장한다. 낮에는 회사에서 온갖 구박을 다 당하는 극단적인 소심남 최대리지만, 밤에는 피와 살이 튀는 길거리 파이트의 현장을 누비는 격투가 최무영이다. 대조적인 인물을 연기하기에 강렬함이 한층 부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도 최대리랑 비슷한 점이 많아요. 운동을 오래한 덕분에 싸움 실력도 남부럽지 않고요. 무엇보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도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도전의 순간이 되면 확 달라지죠. 체육교육학과를 마치고 체육 교사를 준비하다가 갑작스럽게 연기자의 길에 뛰어든 게 단적인 예라고 할까요."

백도빈은 '맞짱'에서 최대리의 모습을 현대를 사는 소시민의 공통된 삶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삶을 책임지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사느라 하고 싶은 행동도 말도 못하는 현대 소시민이 남몰래 욕구를 표출하는 현상이라는 이야기다.

"최대리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이중적인 인물은 아닙니다. 본능과 욕구에 충실한 솔직한 삶을 사는 거죠. 모르긴 해도 많은 샐러리맨들이 최대리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연기하면서 후련함을 느끼고 있는 걸요."

'맞짱'은 길거리 파이트와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하지만 나약한 소시민들이 내재된 강인함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최대리 백도빈의 강인한 모습에 반한 유건이 파이터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추구한다.

"'맞짱'은 남성 시청자들만을 타깃으로 한다는 선입견을 가질법한 작품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선뜻 보여주지 못하던 마음 속에 가진 욕망을 펼쳐 보이는 후련함을 담았습니다."

백도빈은 '맞짱'을 통해 꿈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었다고 했다. 연기자로서 성취에 대한 꿈이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목표가 뭔지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요즘 들어 1차 목표를 잡게 됐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저를 필요로 하도록 하자'는 목표죠. 소박하다고요? 아닙니다. 원대한 목표입니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사진=이영목 기자 [ym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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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백도빈 "실제로는 소심한 최대리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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