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 첨가물서도 멜라민 검출

2008. 10. 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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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내 판매 8종 판매금지

건빵을 만드는 데 재료로 쓰인 중국산 식품 첨가물에서 603ppm이나 되는 멜라민이 검출됐다. 건빵 팽창재로 쓰이는 탄산수소암모늄이라는 첨가물은 건빵에 1% 정도의 함량으로 들어가며, 이 팽창제가 들어간 건빵에는 제품(100~350그램)에 따라 멜라민이 3~7ppm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산 식품 첨가제인 탄산수소암모늄을 사용한 비스킷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국외 정보에 따라 국내에 들어온 해당 식품 첨가물 8종을 검사한 결과 한 제품에서 무려 603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청의 자료를 보면, 이 식품 첨가제는 화통앤바방끄㈜가 중국에서 수입해 ㈜영양에 납품한 제품으로 국내에 20t 가량 수입됐으며, 건빵 제품에는 460㎏이 사용됐다. 18t 가량은 즉시 압류됐고, 1.5t 가량은 자체 폐기됐다. 식약청은 이달 17일부터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에 대해서는 수입 단계에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팽창제를 넣은 건빵은 추억의 건빵, 보리건빵, 알뜰상품 보리건빵, 홈플러스 추억의 건빵, 와이즐렉 보리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발아 현미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오곡건빵, 스마트이팅 식이섬유 검은깨건빵 등 8종에 이른다.

식약청은 "우유 가공품이 아닌 제과용 팽창제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해당 팽창제를 넣은 8개 건빵 제품에 대해서는 20일자로 긴급히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폐기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유통 금지가 된 제품을 발견하면 식약청이나 도·시·군·구로 신고하고 해당 제품을 먹지 말도록 당부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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