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알짜배기' 김형범·정성훈, 허정무호 新 전력으로 등장했다

2008. 10. 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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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허정무호가 야심 차게 기용한 김형범(24, 전북)과 정성훈(29, 부산)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새로운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허정무 감독은 190cm의 장신 공격수 정성훈을 이근호와 선발 투톱으로 내세우는 모험을 감행했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평가전에서도 허정무 감독은 정성훈을 내세웠지만 그는 A매치 데뷔라는 부담감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훈련에서는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허정무 감독은 UAE전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다. 정성훈은 두 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부산에서 보여주는 넓은 활동량은 대표팀에서도 여전했다. 그가 가운데서 수비를 흔들어주자 박지성, 이근호, 이청용 등이 가볍게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날카로운 프리킥도 선보였고 후반전에는 이영표의 크로스를 장기인 빠른 위치 이동에 이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장신 공격수 활용과 함께 주도권 장악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는 소득이 있었다.

K-리그 최고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은 우즈벡전, UAE전 합쳐 84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자신의 장점을 모두 보이며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우즈벡전에서는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UAE전에서는 득점에 가까운 프리킥과 날카로운 코너킥, 상대 수비의 예상을 깨는 중거리슛으로 그동안 허정무호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웠다. 후반 43분에는 코너킥으로 곽태휘의 헤딩골도 도와 잠자던 허정무호의 세트피스 공격을 깨웠다.

두 선수는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내며 4-1 대승에 일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제대로 기량을 보여줬다. A매치 두 번째 경기치고는 상당히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라며 플레이에 만족했다.

성공적인 대표팀 데뷔를 이룬 김형범과 정성훈. 한 달 뒤로 다가온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도 대표팀의 새로운 전력으로 활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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