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결혼' 유리상자 이세준 "그녀는 인생 최고선물"

2008. 10. 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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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유리상자 이세준

남성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36)이 5년 간 사귀어 온 8세 연하의 미모의 영어 동시 통역사와 내년 1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세준은 내년 1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대연회장에서 강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가수와 팬 사이로 처음 만난 뒤 그 간 알콩달콩한 사랑을 엮어온 끝에 마침내 내년 1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세준은 그 동안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여자친구의 존재 여부를 떳떳이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왔다.

이세준의 결혼 소식은 유리상자 공식 홈페이지에 이세준이 직접 남긴 글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세준은 1일 새벽 유리상자 홈페이지에 "저, 결혼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세준은 "깜빡거리는 커서만 10분 째 바라봅니다. 첫 줄 떼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사랑 노래 작사가인거 맞나요? 남성 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내년 1월 17일 결혼합니다. 지난 5년여 간 제 곁에 있어줬고 그 곁에 머물게 해 준 사람이 있네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 여겨지는 그녀와 더 이상 떨어져 지낼 수가 없어서 저희 노래 속 얘기처럼 '세상 모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자'고 고백했고 '절대 외롭지 말자'고 약속 했습니다"라며 팬들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얼떨떨하기도 하고 실감이 나질 않았는데 예식 올릴 곳을 정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좋은 소식은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던 여러분과 했던 약속도 함께 번쩍해서 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승화형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보면서 상대적으로 제가 좀 안돼 보였었죠? 이제 그 걱정 좀 덜어드리게 돼서 다행이네요"라고 밝혔다.

이세준은 또 "여러분께서 궁금해 하실 그녀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따뜻하고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제가 하는 일을 참 좋아해줘서 저로 하여금 노래를 더 잘하고 싶게 하고 더 좋은 곡을 만들고 싶도록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만드는 참 고맙고 신기한 사람이지요"라고 예비 신부에 대해 소개했다.

이세준은 마지막으로 "요즘 여러모로 안 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결혼소식 전해드리는 것도 참 송구스러운데 모쪼록 여러분께 기쁜 소식이길 바라고 또 축하해 주시리라 믿을게요"라며 글을 맺었다.

이세준은 박승화와 함께 지난 1997년 남성 듀오 유리상자를 결성, 감성적인 발라드로 10년 넘게 가요팬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관련기사]☞ 유리상자 "'가요무대' 설때까지 함께 할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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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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