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수 아이유 '미아' 주목, 이제 겨우 중3

2008. 9. 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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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일 일산 MBC 드림센터 '쇼 음악중심' 생방송 무대에 눈에 확 띄는 새 얼굴이 등장했다. 열다섯 살 아이유(IU·본명 이지은)다.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탁월한 노래실력으로 현장을 찾은 청중을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라이브 능력에 풍부한 감성까지 갖췄다. 신인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지경이다. 선천적인 곡 이해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아이유의 데뷔 음반 '로스트 & 파운드(Lost and Found)'는 5곡이 수록된 미니음반이다. 거미의 '기억상실', 휘성의 '불치병' 등을 작사한 최갑원씨가 프로듀싱한 이 앨범은 23일 나온다.

타이틀곡 '미아'는 팝 발라드다. 발라드에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적인 리듬을 섞은 음악이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아이유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스런 '미운 오리'에서는 자신의 나이에 걸맞는 순수 소녀의 목소리를 뽐낸다. 유일한 댄스곡인 '있잖아'는 귀엽고 사랑스럽다. 가수 마리오의 독특한 인트로 랩, 반복적인 베이스 라인이 어우러진다.

이어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는 '필 소 굿(Feel So Good)', 느낌도 상큼한 R&B '에브리 스위트 데이(Every Sweet Day)' 등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한껏 과시한다.

뮤지션 유영석과 정재형은 이런 아이유를 극찬한다. "어린 소녀인데도 음악성이 뛰어나다. 발전이 기대되는 가수"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래도 아이유는 만족을 모른다. "아직도 부족하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스스로 주마가편이다. 특히 "고음처리가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자신감의 발로다.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남들보다 일찍 데뷔했지만 가장 늦게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뿐이다. 싱어송라이터가 되려고 악기와 작곡도 배우고 있다. "머지않아 내가 작곡한 노래로 무대에 설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타고난 소질에 끝 없는 노래 욕심…. 아이유는 전도양양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사진=이한석기자 ford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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