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문희 조카 꼬리표 떼고 '살리고'로 컴백"

강승훈 2008. 9.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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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문희의 조카로 알려진 가수 이경민이 발라드에서 성인가요로 장르 전환을 시도했다. 우여곡절 끝에 7년만에 다시 가요계로 컴백한 이경민은 쌈바리듬이 가미된 신나는 댄스 트로트 '살리고'로 하반기 공략에 나섰다. 한 때는 음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노래 부르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낀 그는 결코 마이크를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작사, 작곡 겸비한 싱어송 라이터

이경민은 작사, 작곡도 능하다. 기본적인 악기도 다룰 줄 안다. 싱어송라이터가 목표였던 그는 14년전부터 가수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해왔다.

군 제대후에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1년 정도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전전긍긍하던 이경민은 아시아레코드로 자리를 옮기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3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했던 앨범은 발라드였다.하지만 데뷔 후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가요계를 수놓던 시절에 이경민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었던 것. 물론 컨셉트도 문제였고, 자신이 완벽하게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1집 할때는 제가 경험도 부족해서 프로듀서나 작곡가의 의견을 대부분 받아들였어요. 그러다보니까 제 색깔이 묻어나지도 않았고, 결과적으로 실패한거죠. 이후 두 번째 앨범은 제 생각대로 만들었는데 처음 계획과는 다른 음악이 나와서 그만뒀죠. 녹음도 하고 마스터링까지 끝냈는데 음악적인 장르가 달라지니까 하기 싫더라고요. 음악이 내길이 아닌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요"음악을 접고 사업을 운영하던 그는 음악에 대한 미련 때문에 '알바'로 미사리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를 불렀다. 함께 노래를 부르던 통기타 가수들을 보면서 발라드가 아닌 성인가요로 승부수를 띄워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경민은 "30-40대들의 노래라고 하면 트로트를 떠올리는데, 정말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노래도 장르 다변화는 필요하다"며 "성인가요가 의외로 시대상을 반영한 명곡들이 많다. 서민들의 애환이나 기쁨, 가슴을 저미는 곡들이 성인가요에는 많았고, 그런 곡을 부르고 싶은 이유가 가수로 복귀한 의미기도 하다"고 말했다.

윤수일 선배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이경민은 롤모델을 윤수일로 꼽았다. '아파트', '사랑만은 않겠어요', '타인', '토요일 밤' '유랑자' 등의 노래들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파트'는 20년이 넘도록 꾸준한 사랑을 얻어 국민가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이경민은 "성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트로트 이외에도 성인들이 즐길수 있는 장르들이 많다. '살리고'를 통해서 민생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모두다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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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nomy.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nomy.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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