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신수지 "올림픽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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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오빠 사인도 받고, (장)미란이 언니와 사진도 찍고, (남)현희 언니랑은 수다도 떨고."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리듬체조. 주인공은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신수지(17ㆍ세종고)다.
첫 올림픽이라 떨릴만도 하지만, 그녀는 즐겁다.
TV에서 보던 스타들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본 태환이 오빠한테서 사인도 받았어요. 미란이 언니하고는 사진도 같이 찍구요"라고 말한 신수지는 "특히 현희 언니하고는 바로 옆방에 붙어 있어서 같이 수다도 떨 정도로 친해졌어요"라고 미소짓는다.
앳된 외모로 '제2의 김연아'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신수지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처음보다 많이 알아주시는 팬이 생긴 건 사실인데, 올림픽때 잠깐이에요"라고 말한 그녀는 "올림픽이 끝나면 또다시 비인기종목의 선수로 인내를 감내해야합니다. 지금 사랑도 과분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많이 가져주세요"라고 밝힌다.
이번 대회 그녀의 목표는 결선진출이다.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예선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21일 열린 예선 첫날 신수지는 후프와 줄 종목에서 16.375점과 16.325점을 받아 중간합계 32.700점으로 중간합계 14위에 올랐다.
신수지는 첫날 경기를 끝낸 뒤 "별다른 실수없이 끝내서 만족해요"라며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나이도 어리고 보완할 점도 많으니까 이번 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뒤 계속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 베이징=류동혁 기자 scblog.chosun.com/joll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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