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장미란..무솽솽과 실력차 벌렸다

2008. 8.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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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박상현 기자]

◇ 장미란의 개인적인 노력과 여러 과학적인 지원으로 장미란은 드디어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을 꺾었던 무솽솽까지 제쳤다. ⓒ연합뉴스

[베이징(중국) = 데일리안 박상현 기자]

중국이 겁을 먹고 무솽솽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현명했다. 무솽솽이 장미란을 넘어서기엔 장미란의 실력은 너무나 높이 올라가 있었다.

장미란은 16일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체육관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75kg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을 들며 금메달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 역사(力士)가 됐다.장미란 금메달에 열광한 네티즌들은 미니홈피를 찾아 축하 글을 남기고 있다.

특히 장미란은 무솽솽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인상 세계신기록을 1kg이나 더 올렸고, 용상에서도 4kg나 더 경신했다. 세계신기록은 무려 7kg나 더 올려놨다. 1~2kg을 더 들어 올리고 못하고를 떠나 몸무게 차이로도 순위가 갈리는 역도인 점을 감안한다면, 세계신기록을 7kg나 더 들어 올린 것은 대단한 위업이다.

더군다나 올림픽 신기록을 3차 시기가 아닌 2차 시기에서 깼다는 것은 이미 장미란이 무솽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올라와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장미란이 시작부터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것은 아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만 해도 기록은 인상 130kg, 용상 172.5kg으로 합계가 302.5kg에 불과했다. 4년 사이에 인상에서 10kg, 용상에서 14.5kg의 기량 변화가 있었던 것.

장미란이 이처럼 무게를 부쩍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6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당시 바벨을 들 때 동작이 부자연스럽다는 체육과학연구원의 지적이 있었고, 근육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 운동기구까지 동원해 좌우 근육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면서 기록도 부쩍 늘기 시작했다.

장미란의 개인적인 노력과 여러 과학적인 지원으로 장미란은 드디어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을 꺾었던 무솽솽까지 제쳤다. 이제 장미란은 명실상부한 1인자가 되어 올해 세계선수권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노리고 있다.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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