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20여년만에 정통 연극무대 컴백

2008. 8. 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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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미혜 기자]

연기자 정한용이 20여년만에 정통 연극무대에 오른다.

TV드라마와 라디오 '정한용의 시사터치'등 활발한 방송 활등을 펼치고 있는 정한용은 오랜만의 연극부대 복귀작으로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를 선택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1976년 영화로 상영돼 많은 사랑을 받은 명작으로 그동안 연극으로는 만나기 힘들었던 작품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뻐꾸기(Cuckoo's)는 속어로 '정신병자'를 일컫으며 뻐꾸기 둥지(Cuckoo's Nest)는 '정신병원'을 의미한다. 제목은 소설의 주인공인 인디언 추장 브롬덴과 정신병원에 대한 메타포라고 할 수 있다. 병원 내부의 모습은 기계들로 가득 차있고 모든 것에 빈틈이 없이 규칙을 준해야 하며 조금의 불결함도 용서하지 않는 무균상태의 곳이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단순히 정신병원의 내부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기보다는 획일적인 사회가 원하지 않는 행동과 태도를 보이는 자를 어떻게 취급하고 그들을 인간이 아니라 기계와 같이 공장에 들어가서 수리하듯 치료로 고쳐나오게 만드는 사회를 비판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정상의 중견 연기자 정한용과 카리스마의 여배우 정아미를 비롯해 김정석, 김준배, 최명수, 오민석, 박종보, 박이준, 이영광 등 중견 남자연기자와 김채린, 김지희, 김윤희 등 개성 강한 여자연기자가 20명 가까이 대거 출연해 연극계와 영화계는 물론 의학, 철학, 영문학을 비롯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한용 정아미가 주연하고, 우현종이 연출을 맡은 연극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9월 18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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