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진규, 홍명보 조언으로 심기일전?

2008. 8. 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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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영원한 맏형'과 이야기를 나눈 김진규가 팀 리더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8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상태서 1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로 이동했다. 전날 이탈리아와 경기서 충격의 0-3 패배를 당한 뒤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인 올림픽 대표팀은 위안선 스타디움에서 컨디션 조절을 통해 온두라스전을 대비했다.

이탈리아와 경기서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한 주장 김진규(23, 서울)는 훈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박성화 감독과 동석했다.

이 자리서 김진규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아직 떨어진 것이 아니고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서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김진규는 상하이 위안선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서 신광훈, 오장은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다음 훈련을 위해 간단하게 몸을 풀었다.

훈련이 길어지던 김진규는 대표팀 홍명보 코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그라운드를 거닐었다. 홍명보 코치는 국가대표 시절 김진규와 같은 중앙 수비수로 팀을 이끌던 캡틴. 아직도 많은 선수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홍명보 코치에게 김진규는 많은 것을 얻은 것으로 보였다.

홍명보 코치는 훈련이 끝난 뒤 김진규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냐는 질문에 "그냥 사는 이야기를 했다. 특별히 할 말은 없었다"고 짧게 대답한 뒤 버스 안으로 사라졌다.

카메룬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고 이탈리아와 경기서 상대의 심리전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던 김진규는 훈련장을 빠져 나가는 얼굴에서 비장함이 엿보였다.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알겠다는 표정. 과연 '영원한 리베로'와 대화를 통해 김진규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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