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전양자 커플..'황혼의 로맨스' 앗! 뜨거

2008. 8.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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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둘 '순재 할아버지'가 사랑에 빠지고쉰여덟 '자옥 공주'는 순백의 웨딩드레스

이순재 - 전양자'엄마가 뿔났다' 최고령 사랑 노년의 키스신 가능성 농후…

 안방이 황혼의 로맨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황혼 핑크빛 사랑의 선두주자는 역대 최고령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순재.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KBS2)에서 82세의 나충복 역을 연기하고 있는 이순재는 화장품가게 사장 영숙 역의 중견 탤런트 전양자와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극중에서 "지금 만난게 후회스럽다"고 할 정도로 사랑에 푹 빠져있는 충복은 며느리와 손자, 주변 사람들의 눈치도 못 살필 정도로 눈에 콩깍지가 씌여 있다. 특히 미니시리즈 속 선남선녀의 젊은 배우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키스 신이 등장할지 여부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영숙과 달콤한 입맞춤을 하고 싶어하는 남자의 마음이 꿈으로 표현된 바 있어 노년의 키스신이 그려질 가능성이 상당히 농후하다. 게다가 전양자가 교양있고 반듯한 노년 여성의 이미지를 깔끔하게 연기하고 있어 황혼의 사랑도 결코 추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잘 표현하고 있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충복-영숙의 러브라인은 점점 더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수목드라마 '워킹맘'(SBS)도 황혼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 연애는 애들만 하란 법 있나? 백발이 성성한 중견 배우들도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로맨스를 훈훈하게 그려내고 있다. 윤주상(왼쪽)과 김자옥.

 58세인 김자옥은 드라마에서 당당하게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그녀는 나이를 무색케하는 아름다움을 뽐내며 다시 한번 공주의 면모를 찾았다. 김복실 역의 김자옥은 극중 자식들 때문에 앙숙이었던 최종만(윤주상)과 갑작스레 사랑에 빠지면서 당당하게 연애를 밝히고 결국 결혼에 골인해 극의 흐름을 이끈다.

 또다른 황혼 로맨스는 드라마 '행복합니다'(SBS)의 이계인. 그는 극중 며느리(김효진)까지 얻은 시아버지로 뒤늦게 새장가를 들었다.

◇ '행복합니다'(SBS)

 며느리 집안의 집사 출신 안미숙(권기선) 여사와 가족과 사돈댁이란 장애물을 넘어 결혼에 골인한 뒤 신혼인 아들 부부보다 더 큰 신혼 재미에 빠져있다.

 특히 이계인 특유의 투박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꽃 선물 세례와 온갖 아양과 애교를 부려 새부인의 마음뿐만 아니라 시청자 마음까지 녹이고 있다. 또한 혼자 오래 살아온 안미숙은 대가족 속에서 힘들지만 알콩달콩한 가족생활을 겪으면서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가족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황혼 로맨스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황혼의 특성상 둘의 사랑이 아닌 가족의 문제로 풀어내고 있다. 대체로 가족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려지고 있어 시청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박종권 기자 scblog.chosun.com/tony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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