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의 90타 깨기] (9) 적당한 그립 악력과 퍼팅 힘 조절

2008. 8. 4. 12: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천 베어크리크 골프장 크리크코스 13번홀은 326m(레귤러 티잉그라운드 기준) 파4홀이다. 탤런트 이연경이 먼저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살짝 왼쪽을 겨냥한 뒤 조금 급하게 휘둘러 100% 임팩트가 되진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 그린 중앙까지는 170m가 남았다. 티샷이 대략 150m 정도가 나온 셈이다. 확실한 '스리 온+원 퍼트'를 염두에 둔 이연경이 5번 우드를 꺼내들고 세컨드 샷을 한다. 하지만 클럽의 토우(헤드 바깥쪽)에 볼이 맞는 터무니없는 샷이 나온다.

◇ 이연경(오른쪽)이 이경철 교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5번 페어웨이우드로 세컨드샷을 하고 있다. <포천=송정헌 기자 scblog.chosun.com/heoniya>

그립은 부드럽게 잡고 입으로 '투~웅' 소리나게…

퍼팅도 두부 자르듯이 굴려야 거리감 안 놓쳐

 ▶그립에 과도한 힘을 주지 마라

 옆에 있던 이 교수가 볼을 하나 더 꺼낸다.

 "그립에 힘을 과도하게 준 것 같아요. 그립을 너무 꽉 잡으면 클럽이 짧아져요. 자신도 모르게 클럽을 잡아당겨 심각한 아웃사이드인 궤도가 만들어 져요. 클럽이 짧아지는 효과 때문에 토우 부분에 볼이 맞았어요."(이 교수)

 "거리가 너무 많이 남아서 좀더 멀리 보낸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힘이 들어갔네요."(이연경)

 이 교수가 아이언을 쥐고 시범을 보인다. "이렇게 클럽을 부드럽게 휘두르면서 입으로 '투~웅'하면서 소리를 내봐요. 그립을 부드럽게 잡은 뒤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게 말이죠."(이 교수)

 이연경이 5번 우드의 그립을 내려잡고 천천히 백스윙을 한 뒤 샷을 한다. 탄도가 약간 낮았지만 그런대로 OK.

 ▶퍼팅은 두부 자르듯이

 이연경의 세컨드샷은 다행히 벙커앞 턱에 멈춰있다.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거리는 대략 10m 정도. 이연경이 파퍼트(멀리건 1개 포함)를 시도했지만 길다.

 "두부 자르듯이 터치감을 가지고 퍼팅을 해야합니다. 탁 때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굴리는 거죠. 다소 먼 거리의 퍼트도 백스윙을 크게 해서 굴려야지 급하게 때리면 거리감을 놓칩니다."(이 교수) 이 교수는 "20m 이상의 아주 먼 거리의 퍼팅의 경우 오른 손목을 약간 사용해 임팩트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박재호 기자 scblog.chosun.com/pagapark>

▶볼이 뜨지 않는 이유와 해결책

슬라이스 싫다고 클럽헤드 닫고 치면 안돼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높이 뜨는 샷, 그린에서 강하게 먹는 백스핀 등 각 클럽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는 공이 떠야하는 높이가 있다. 많은 골퍼들이 볼이 뜨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이유와 해결책을 찾아보자.  ①혹시 스트롱 그립은 아닌가 처음 그립을 어떻게 잡느냐가 골프인생을 좌우한다. 오른손과 왼손의 그립모양이 오른쪽으로 상당히 누워있는 스트롱 그립은 클럽이 볼에 닿는 순간 클럽헤드의 로프트 각을 세우게되며 볼을 엎어치게 만든다.  ②백스윙의 회전이 충분히 이뤄지는가 충분하지 못한 백스윙은 임팩트 순간 볼을 엎어치게 만들며, 스윙의 궤도를 아웃에서 인으로 잡아당기는 샷을 만든다.  ③셋업시 볼의 위치가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가 볼을 일부러 띄우려고 하면 공은 더욱 안 뜨게 되므로 뒤땅 방지를 위해 공을 계속 뒤(오른발 쪽)에 놓으면 볼의 탄도는 더욱 낮아지면서 '뱀 샷'이 나오는 이유가 된다.  ④볼을 심한 다운 블로우(Down blow)로 찍어 치지 않나 볼을 치는 방법으로는 찍어치기와 쓸어치기, 올려치기 등이 있다. 무엇보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슬라이스가 싫어 계속 클럽헤드를 닫아 친 경우가 많다. 이렇게되면 짧은 아이언은 똑바로 날아가지만 롱 아이언은 볼의 탄도가 너무 낮게 된다.< 이경철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골프 매니지먼트 석사과정 주임교수, 현 KPGA 정회원. www.golf.sookmyung.ac.kr>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