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전양자 이계인-권기선, 드라마속 로맨스는 '숙성중'

2008. 6. 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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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중년에서 황혼으로', 백발 휘날리며 로맨스는 영원히!

드라마 속 로맨스가 점점 '숙성'되고 있다. 중견 캐릭터들의 멜로라인이 드라마의 주 줄거리로 굳어지는 가운데, 살 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캐릭터 들의 사랑 이야기 또한 인기를 얻고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기존 드라마에서도 중년들의 로맨스는 큰 재미요소로 자리잡았다. 높은 시청률 속에 마무리된 KBS 1TV '미우나 고우나'는 첫사랑이었던 이정길(봉만수)과 김해숙(오동지)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드라마의 큰 줄거리가 만들어 졌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최진실(홍선희), 정준호(송재빈), '천하일색 박정금'의 배종옥(박정금)의 멜로 등은 중년 여배우들의 사랑이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대표적인 경우다.

SBS '조강지처 클럽'의 한진희(한심한)와 이미영(복분자) 커플, MBC '춘자네 경사났네'의 고두심(춘자), 강남길(이대팔), 양희경(삼숙) 묘한 삼각관계 등은 중년 로맨스를 코믹하게 그린 경우다. 최근 SBS '행복합니다'의 이계인(철곤), 권기선(안여사) 커플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화제로 떠오른 커플은 KBS 2TV '엄마가 뿔났다'의 이순재(나충복), 전양자(영숙)의 사랑 만들기다. 이순재는 전양자 때문에 뛰는 심장을 느끼며 "심장에 너무 부담이 간다"고 되뇌면서도 전양자를 향한 마음을 한편으로는 귀엽게 표현하고 있다. 이 커플의 로맨스는 '중년 로맨스'를 넘어선 '황혼 로맨스'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연인' '온에어'의 제작사 케이드림이 제작중인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역시 네 노인의 황혼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만화가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70대 후반 할아버지, 할머니 4명의 멜로라인을 묘사한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하다. 드라마 속 사랑 또한 원숙미를 더한 중년, 황혼 로맨스로 다양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로맨스가 아닌, 젊은 세대부터 제 8의 전성기를 누리는 세대들의 사랑까지, 더욱 넒은 세대까지 포함하는 드라마 속 멜로가 진정한 '그레이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의 이순재-전양자, '행복합니다'의 이계인-권기선, '그대를 사랑합니다' 표지(위 부터). 사진=KBS, SBS 화면캡처]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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