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박지성, 북한전에 억지로 출전 안시켜"

2008. 6. 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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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CBS체육부 박지은 기자]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릎 '이상無' 판정을 받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남북대결 출전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17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재소집된 축구대표팀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22일 북한전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선수 몸상태를 우선적으로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계속 안좋다면 억지로 출전시키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 출전 직후 오른 무릎에 이상을 느껴 전력에서 제외됐던 박지성은 16일 정밀검사를 통해 오는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 6차전에 출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날 대표팀 회복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고, 대신 최주영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장과 가볍게 걷는 것으로 훈련을 대신하며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내비쳤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박지성의 상태에 대해 "아직까지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하루 이틀 지켜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이미 확정한 만큼, 이번 북한전을 최종예선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밖에서 북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게의치 않고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허 감독은 "이번 경기는 최종예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는 경기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려낼 선수와 보강할 선수 등을 추리는, 옥석가리기를 하겠다'는 설명. 이를 위해 이번 북한전 베스트 11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북한은 이번 아시아 3차 예선을 통해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밀집수비의 팀이다. 우리와 틀리게 동일한 멤버들이 꾸준히 반복적으로 손발을 맞춰와 조직력면에서는 우리보다 앞선다"고 경계하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이 져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는 말로 과정과 결과를 모두 챙기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nocutsport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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