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식, 유망주 꼬리표 떼고 불펜 핵심 성장

2008. 5. 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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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만년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 좌완 강영식(27)이 올 시즌 눈에 띄게 달라졌다.

강영식은 좋은 체격 조건(188cm, 91kg)에서 뿌리는 140km 후반의 직구와 왼손 투수라는 장점을 가졌으나 마운드 위에만 오르면 불안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흔들리는 그의 모습을 바라보는 팬들은 '불영식'이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모두 과거의 얘기일 뿐.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국내 무대를 밟은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의 정성 어린 지도에 그의 잠재력은 드러나기 시작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밖으로 삐져 나온다'는 말이 딱이다. 이제는 거인 군단의 든든한 좌완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6일까지 22경기에 등판, 2승 2패 1세이브 5홀드(평균자책점 3.00).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승(평균자책점 1.59)로 뛰어난 피칭을 뽐냈다.

강영식이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 예전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지울 수 없었으나 아로요 코치가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하고 그의 기 살리기에 온 힘을 기울였던 것이 통한 셈이다.

팀 동료 손용석(21)은 강영식의 노력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손용석은 최근 기자와 만나 "영식이 형이 나와 타자들의 투수 상대 요령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자주 물어봤다"며 "지난 번에 보완점을 넌지시 이야기했더니만 경기가 끝난 뒤 혼자서 밤늦게까지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강영식의 활약 속에 '롯데의 좌완 계투진이 약하다'는 평가는 이제 접어도 될 듯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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