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에시엔과 발락 경계해야"

2008. 5. 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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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컨디션이 좋은 마이클 에시엔과 미하엘 발락을 경계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7)이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7~2008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14일 소속팀 훈련장인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박지성은 "첼시의 선수들이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특히 마이클 에시엔과 미하엘 발락이 컨디션이 좋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요주의 인물을 직접 지목했다.

박지성의 말처럼 첼시의 발락(32, 독일)은 최근 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면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모두 빠짐없이 선발 출전하고 있다.

게다가 발락은 지난 4월 26일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36라운드 맞대결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에시엔(26, 가나) 역시 꾸준한 활약으로 발락과 함께 첼시의 시즌 후반 상승세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박지성은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분명히 다르다고 못박았다.

그는 '챔스리그 결승도 프리미어리그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이 다르듯, 챔피언스리그 역시 다른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생각한다"며 첼시에 패했던 지난 리그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박지성은 첼시와의 지난 맞대결에서는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오는 챔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그는 "아직까지 내가 (한국인)최초로 뛴다는 것에 대해 크게 실감하지 않는다. 마지막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팀이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라는 기록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오는 22일 양친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전하는 가운데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엔진을 가동한다.

<관련사진 있음>

박대로기자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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