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즈브러, 이동국 방출 공식 발표

2008. 5.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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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가 이동국(29)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미들즈브러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쳄박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이동국과 멘디에타는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해 1월 전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자유계약 선수로 미들즈브러에 입단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29경기에 나서 단지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쳐 그의 영입을 주도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38)을 실망시켰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4월 미들즈브러 지역지인 '이브닝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이동국에게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예고했다.

지난 2월 10일 풀럼전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동국은 결국 1년 6개월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미들즈브러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이동국을 영입하게 됐다"며 "그는 생각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한 순간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들즈브러 측은 "그가 일본 클럽으로부터 제의를 받았고 독일행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멘디에타와 호쳄박, 이동국의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있음>

권혁진기자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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