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쇼' 다시 본다
MBC 내년 대형콘서트 추진…여행 통해 음악열정 충전
<나훈아쇼>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 차례 <나훈아쇼>를 선보인 MBC가 내년께 가수 나훈아를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을 추진 중이다. MBC 고위 관계자는 21일 스포츠한국과 만나 "<나훈아쇼>를 되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쯤 무대에 다시 세운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이어 2005년에도 MBC와 손잡고 대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5년 추석에 선보인 <나훈아의 아리수>는 전국 시청률 17.8%(TNS미디어리서치 제공)를 기록하며 '역시 나훈아'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나훈아가 공연을 재개한다면 MBC와 할 것이라는 얘기는 방송가에서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MBC의 관계자는 "MBC에는 여러 차례 대형쇼를 기획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또한 나훈아와 여러 차례 공연을 꾸린 방송국 내 제작진도 건재하다. 시청자들은 내년께 MBC를 통해 <나훈아쇼>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관측했다.
나훈아는 <나훈아의 아리수> 이후 벌써 3년 가까이 침묵하고 있다. 지난해 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준비하며 2001년 이후 2년 마다 공연을 펼친 주기를 지킬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나훈아는 연이은 루머에 휘말리며 무대를 외면하고 있다.
나훈아는 지난 1월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다시 긴 잠행에 들어갔다. 당시 나훈아는 "더 이상 공연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발언해 '은퇴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도 이어졌다. 측근에 따르면 나훈아는 여전히 여행을 즐기면서 음악 열정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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