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LSinfo 2008. 4. 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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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질환 자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상극인 '변비'와 '설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증상 속에 환자 스스로 '어느 전문병원을 찾아야지' 하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다른 한 부류는 일단 무조건 참는 사람들이 있다. 이 역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질환에 대해 지식이 없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앞서 설명한대로 '극과 극'인 증상을 느끼면서 '대장 질환 = 지저분한 사람'으로 잘못 판단해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20대~30대 사이의 여성 환자들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가끔씩 복통이나 복부의 불쾌감을 느끼며, 변비나 설사를 동반하는 증후군이다.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심할 경우 수년간 이런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학계에는 성인 10명 중 2명이 이 질환을 일생 중 한번 이상 겪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한다.

발병 연령은 10대에서 70대까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20대에서 40대의 성인들 사이에서 많이 발병하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특징이 있다면 신경이 예민하거나 신경질적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질환이다.

이와 같은 질환의 특징이 있는지 몰라도 내원하는 환자들은 병을 참다 참다 못해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환자들이 많다.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 만큼 고통을 더 받는 것이다.

전문의로서 내원하는 환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보면 가끔 '그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곤 한다. 복통, 설사, 변비.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전혀 다른 질환의 증상인데, 이것들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질환에서 나온다고 하니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앞서 설명한대로 복통이나 설사,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증상들 때문에 큰 곤란을 겪기 때문이다. 예전에 배가 아프면 밥 한 끼 거르고 참으면 된다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밥 한 끼 거르고 아픈 배를 부여잡고 참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질환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만이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다.(도움말 :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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