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SW뒤엔 톡톡 튀는 이름있다?

2008. 4.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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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트집, 술집, 우리집, 똥집, 껌TV….'

온라인상에서 떠돌고 있는 국내 압축 프리웨어(무료공개 소프트웨어)의 이름이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 이스트소프트의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이 이용자 2000만명을 확보하며 대박을 터뜨리자 줄줄이 등장했다. 프리웨어는 누구나 손쉽게 제작해 웹에 배포할 수 있다. 이에 히트 SW 제품이 나오면 유사 프리웨어가 쏟아지는 일은 다반사다.

이스트소프트는 알집과 함께 이미지뷰어 알씨,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프로그램 알FTP, 음악플레이어 알송 등을 엮은 유틸리티 묶음 '알툴즈'를 선보였다. 뒤이어 휴먼토크는 '다툴즈'라는 유틸리티를 내놨다. 다집, 다씨, 다FTP 등 '다툴즈' 속 SW 이름도 '알툴즈'를 쏙 빼닮았다. 현재 하루 600만명이 이용하는 그래텍의 미디어플레이어 곰플레이어. 출시 3년 만에 시장에서 MS의 윈도플레이어를 밀어내는 등 인기를 얻자 껌플레이어, 폭스플레이어 등 아류작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일부 개발자의 재치가 제품에 가미되면 기발한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무료백신 '알약'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이번엔 '가루약'이 등장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직접 개발한 무료 백신 '가루약'은 하루 다운로드 건수가 300여건에 육박한다. 빵집, 트집, 술집 등 톡톡 튀는 SW 이름도 모두 개인이용자가 지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누리꾼이나 관련 동호회에서 흥밋거리로 만들기도 하지만 선발업체의 지명도를 이용해 주목받기 위한 전략으로 닮은 꼴 이름을 짓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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