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진 '우먼파워'.. 전체의석의 13.7%

2008. 4. 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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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지역구서만 14명… 비례포함 41명

ㆍ김영선·이미경·추미애 다선 '저력'

18대 총선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여성 후보자들이 배지를 달면서 17대 총선에 이어 '여풍(女風)'을 이어갔다. 국회에 진입한 여성 후보자들은 총 41명으로 전체 의석의 13.7%에 해당한다. 지역구에서 14명이 당선됐다. 17대 국회의 여성 의원은 지역구 10명, 비례대표 29명으로 총 39명이었다.

'우먼파워'의 일등공신은 각 당 비례대표 후보의 50%를 여성으로 배정키로 한 2004년 개정 선거법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에서 당당하게 배지를 따낸 여성들이 크게 늘었다. 17대 비례대표를 받은 여성의원 가운데 75%가 지역구 공천을 받아 출마한 것이 주효했다.

17대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한나라당 진수희 후보(서울 성동갑)는 통합민주당 최재천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진 후보는 정동영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최 후보를 상대로 두번째 '입 대 입'의 대결을 벌여 이겼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박순자 후보(안산 단원을)도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제종길 후보를 눌렀다.

다선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여성 후보자도 여럿 등장했다. 옛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지낸 민주당 이미경 후보(서울 은평갑)는 한나라당 안병용 후보를 10%포인트 차로 제치고 4선 의원이 됐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낸 전재희 후보(경기 광명을)는 양기대 후보(민주당)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3선 의원이 됐다.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에 분루를 삼켰던 민주당 추미애 후보(서울 광진을)도 한나라당 박명환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에 재입성했다. 추 후보는 15·16대에 이어 3선의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조배숙 후보(전북 익산을) 역시 국회 진출에 성공해 3선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 신인으로는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를 지낸 한나라당 박영아 후보(서울 송파갑), 검사 출신의 같은 당 정미경 후보(수원 권선)가 당선됐다.

여성 후보자들이 많아진 덕분에 '여성 대 여성'의 대결도 두드러졌다. 한나라당 김영선 후보는 일산을에서 민주당 김현미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전여옥 후보(서울 영등포갑) 역시 민주당 김영주 후보를 물리쳤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끼리 맞붙은 서울 구로을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를 이겼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 민주당 박선숙 전략기획본부장은 각각 비례대표 의원으로 배지를 달게 됐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지자 친박연대로 옮겼던 송영선 비례대표 4번 후보는 당을 옮겨 연이어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인기드라마 '주몽'의 주연배우였던 탤런트 송일국씨의 모친이자 역시 탤런트인 김을동씨도 친박연대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등원에 성공했다.

〈 김정선·박지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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