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마츠 다카코 오빠와 日 영화 주연

2008. 3. 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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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가수 윤하가 연기자로 변신해 일본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윤하는 2009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이번 일요일에'에 캐스팅돼 현재 일본 나가노에서 촬영 중이다. '이번 일요일에'는 제8회 일본영화엔젤대상 수상작이 원작인 영화로 일본으로 유학 온 한국인 여대생 소라가 대학 청소부, 신문배달원, 피자배달원으로 일하는 의문의 남자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는 잔잔한 휴먼 드라마다.

윤하는 여주인공 소라 역을 맡아 일본 생활을 통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윤하의 상대역으로 그녀를 성장시키는 의문의 남자 역은 일본 배우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맡았다.

이치카와는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 '4월 이야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여배우 마츠 다카코의 친오빠다. 명문 가부키 배우 집안 출신으로 14세 때 최연소 햄릿으로 발탁되는 등 연극무대에서 명성을 쌓은 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해 호평받은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일요일에'는 나가노에서 촬영을 마친 뒤 이달 말 국내에서 마무리 촬영을 할 계획이다.

윤하는 지난 7일 열린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팝 부문 2관왕에 올랐으나 이 영화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일본 영화에 주연으로 나선 윤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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