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신화 아닌 앤디로 정상 밟고 싶다"

2008. 3.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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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송'으로 활동 중…24일 신화 10주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4일이면 어느덧 신화 데뷔 10주년. 이들은 이달 말 정규 9집을 내고 29~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펼친다. 이후 일부 멤버들은 군에 입대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솔로 데뷔곡 '러브 송(Love Song)'으로 활동 중인 신화의 막내 앤디(본명 이선호ㆍ27)는 10년 후 신화의 모습을 얘기하며 웃음부터 터뜨렸다.

"멤버들이 제대할 때 나이를 계산해보니 30대 초반이 된다"며 "그때 우리가 나와도 멋있지 않을까. 하하. 일부 멤버는 '다 늙어서 파워풀한 이미지로 나오면 웃기지 않을까' 걱정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에는 모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잘살고 있지 않을까"라며 "향후 10년을 내다봤을 때 전진이 가장 빨리 장가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 신화 속 앤디가 아닌 독립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살리진 못했다는 말에 앤디는 반성도 했다. 일생을 욕심 없이 둥글둥글하게 살아왔다는 그는 1집을 내며 가수로서 진지한 고민을 했음을 토로했다. 신화 시절 랩을 주로 담당했기에 '러브 송'은 쉼 없이 하루에 12시간이나 녹음하는 등 1집 녹음 시간이 10년간 신화에서 노래한 시간보다 길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집 때는 더 편안하게 노래할 자신감도 얻었다. 피자 한판에 흔쾌히 작사와 피처링에 도움을 준 에릭 등 멤버들의 고마움도 새삼 느꼈다.

"신화로서 10년간 정상에 섰지만 앤디로서는 꼭대기를 밟은 적이 없어요. 솔로 활동을 하면서 앤디란 타이틀로 한번쯤 정상에 서고픈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뮤지컬, 단독 공연 등으로 무대 욕심을 냈다. 뇌출혈로 투병했던 아버지가 솔로 단독 공연장 객석을 지켰을 때의 감동은 뭐라 말할 수 없다. 허리디스크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도 나이를 먹어갈수록 새록새록 더해진다. 미국에 있는 두 살 연상의 누나가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앤디는 "남자는 30대부터가 시작"이라며 "20대 때는 인생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앞만 보고 계단을 밟아왔다. 이제서야 30대가 되면 안정된 삶을 살 용기를 얻었다. 솔로 앤디로서도 100% 존재감을 채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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